주의해야 할 아르바이트 "고소득, 선입금, 이색알바 주머니만 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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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해야 할 아르바이트 "고소득, 선입금, 이색알바 주머니만 털린다"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6월 14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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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대학생 새내기들은 아르바이트 선택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은 새내기 대학생이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아르바이트로 '대행 업무'와 다단계 등을 정리해 발표했다.

먼저 여러 활동들을 대신 이행해주는 일명 '대행 아르바이트'가 목록에 올랐다. 이 중에서도 특히 애인 대행은 단순 데이트라기 보단 스킨십과 성관계 등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이 같은 아르바이트는 대행 전문사이트에서도 비건전 대행으로 통한다. 조건만남, 24시간 애인 등의 문구를 포함하는 아르바이트는 성매매와 성폭행 등의 범죄로 연결될 소지가 높아 조심해야 한다.

불법 다단계도 조심해야 할 아르바이트로 선정됐다. 어리숙한 대학생들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단 생각에 쉽게 다단계의 늪에 빠지고 있다. 다단계 업체들은 월 500만원~700만원을 벌 수 있다며 이들을 꼬드긴다. 그러나 학생들은 결국 다단계 업체가 권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무리한 대출을 받거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기 일쑤다.

다단계 업체에 속은 학생들은 이미 그 수가 상당하다. 이 때문에 '거마 대학생'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거마 대학생`이란 서울 거여동과 마천동에 있는 다단계 업체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판매원을 지칭한다.

또 최근 여대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진 모델 아르바이트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인터넷 의류 쇼핑몰 모델 촬영 아르바이트가 유행하며 생긴 변종 아르바이트로 개인 작업을 위한 모델이 되어 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과도한 노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알바인은 부모님이나 선배 등 지인에게 묻는 방식을 통해 자세히 알아 볼 것을 권고하며 "선입금을 요구하는 아르바이트, 쉽게 돈 벌기 등으로 구직자를 현혹하는 아르바이트, 최저임금 보다 더 적게 주는 아르바이트는 불량업체 인지의 여부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알바인이 소개하는 '불량업체 선별법' >

1. 선입금을 요구하는 알바 = 워드입력·종이접기 등 알바의 경우 물품비나 회원가입비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한다면 주의해야 한다.

2. 고액알바, 고소득 보장, 쉽게 돈 벌기 등 구직자를 현혹시키는 알바 = 업무에 비해서 지나치게 높은 시급을 주는 알바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

3. 최저임금보다 더 적게 주는 알바 = 최저임금 시간당 4580원을 보장하는지는 언제나 따져봐야 한다.

4. 급여나 업무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는 알바 = 급여와 업무내용은 꼭 알고 지원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5. 기업정보를 허위로 작성한 알바 = 담당자에게 전화했더니 전혀 다른 연락처로 연결되는 등 입력한 정보가 허위인 경우에는 지원하면 안된다.

6. 근무지가 어디인지 파악하기 힘든 알바 = 면접을 근무지가 아닌 지하철 출구 등 불분명한 장소에서 하자고 하는 경우 의심해야 한다.

7. 오락실, 게임장 등 현금을 경품으로 주는 알바 = 사행성 게임장으로 의심되는 곳은 알바생도 함께 처벌받을 수 있다.

8. 알바생 명의로 휴대폰, 사이트를 개설해야 하는 알바 = 정상적인 일자리라기보다 가입자수를 늘려 이득을 취하는 곳으로 피해사례들이 접수되고 있다.

9. 오후 10시 익일 오전 6시 야간근무를 강제로 요구하는 알바 = 야간 근무는 아르바이트생과의 합의 하에 이뤄져야 한다.

10. 근로계약서를 구두로 작성하는 사업주 = 올해부터는 근로계약서 작성이 의무화 되어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근로계약서를 정확히 작성해야 아르바이트 부당대우를 당했을 때 수월하게 보상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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