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성과를 이끌어냈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태국과 터키를 잇따라 방문해 양국 정상, 정재계 지도자들을 만나 신시장 개척과 민간외교활동을 벌였다.
최 회장은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인 '중동북아프리카 경제협력기구&유라시아 지역 포럼'에 참석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이날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을 면담하고 SK그룹이 지난 2월부터 남동발전, 터키 국영전력회사인 EUAS 등과 함께 터키 압신-엘비스탄 지역에서 추진 중인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SK그룹은 20억 달러 규모의 압신-엘비스탄 민자발전 사업 외에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해저터널로 잇는 유라이사 터널 프로젝트와 투판벨리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사업 등을 수주,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도우쉬 그룹과 4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 및 향후 5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 조성, 전자상거래 합작사 설립 협약 등을 체결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방문한 태국에서도 민간외교활동에 힘썼다.
최 회장은 태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PTT그룹의 페일린 추초타원 최고경영자를 만나 PTT의 석유 다운스트림 확장, 스토리지(저장) 및 터미널(운송) 사업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 지역 포럼에도 참석해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등 동남아 정관재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코리아 브랜드'를 알렸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