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보험료 수익 '짭짤' 15.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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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보험료 수익 '짭짤' 15.3% 증가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3월 12일 1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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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과 증권회사 등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인 '방카슈랑스'의 수익이 전년보다 약 15% 증가했다.

감독당국은 방카슈랑스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상시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12일 '2011년 중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방카슈랑스 영업 현황' 자료에서 지난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보험료 수익은 18조2087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료 수익은 1조5169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손해보험료 수익은 8932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방카슈랑스 판매 대가로 보험회사가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는 8160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늘었다.

보험회사와 방카슈랑스 판매제휴계약을 체결한 금융기관은 122개로 전년보다 2개 감소했다. 저축은행이 83개에서 79개로 줄어든 탓이다. 은행과 증권사는 전년과 같았고 카드사는 5개에서 7개로 늘었다.

지난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7조3534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늘었다.

이중 생명보험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전년보다 10.4% 늘어난 6조1039억원으로, 전체 초회보험료의 41.6%를 차지했다. 손해보험은 저축성보험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전년보다 52.1% 증가한 1조2495억원을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가 7조2761억원으로 신계약 실적의 98.9%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최근의 방카슈랑스 시장 확장세가 이상 수준은 아니지만, 일부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를 통한 외형확대 시도로 방카상품의 공시이율을 높이는 등 경쟁이 과열될 조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불건전영업행위 및 보험사의 방카상품 공시이율 적정성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필요시 부문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방카슈랑스 시장이 과열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농협은행 출범 등으로 보험사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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