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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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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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필수가전…요모조모 따져보고 똑똑하게 고르는 비법?
 

[컨슈머타임스=이나영기자] '빨리 빨리'를 외치는 한국인에게 가장 필요한 주방가전은 무엇일까?

아마도 빠르게 조리하면서 영양소 파괴는 적고 사용이 간편한 전자레인지가 아닐까.

초기 전자레인지에는 다이얼식의 데우기 기능과 해동 기능 밖에 없었다. 그 후 내부 접시가 회전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었고, 디지털화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었고 버튼을 누르며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전자레인지는 지금까지 혁신적인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변화되어가며 우리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 이제는 한 가정 당 한 대는 가지고 있다고 해도 될 만큼 필수 주방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요즘 가전시장에는 해동이나 데우기, 소독 등의 단순한 기능만을 채택한 저가 제품부터 케이크나 쿠키 등을 만들 수 있는 그릴 오븐형의 고급 제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전자레인지가 판매되고 있다.

 구입 전 상식 늘리기

▶ 전자레인지 구조

 

1. 마그네트론
고주파를 발생시켜주는 장치.
2.450㎓의 고주파를 발생시켜 조리실 내로 전파시켜주는 전자레인지의 핵심 부품이다. 전자레인지는 열전도 및 열복사 등을 이용한 외부 가열 방식의 조리 기구들과는 달리 마그네트론이라는 고추파 발진관에 의해 만들어진 마이크로파를 식품에 가한다. 이 마이크로파는 식품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들을 1초에 24억 5천만번 진동하게 하여 많은 마찰열을 발생시키고 이 열에 의해 식품이 조리되도록 하는 유전 가열 방식을 이용한다.

2. 기능
전자레인지의 가장 기본적인 용도로는 해동과 데우기가 있다. 요즘 출시되는 전자레인지는 행주·젖병 소독, 스팀 타월, 심지어 토스트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3. 조리실
조리실 내부 벽면은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철판으로 되어 있어 고주파가 외부로 누출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그리고 대부분 코팅이 되어 있기때문에 부식을 막아주고 청소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4. 조그셔틀 또는 입력식 다이얼
간편하게 돌리는 것으로 모든 조리를 끝낼 수 있는 조그셔틀형이 가장 사랑받는 모델. 디지털로 시간을 입력하거나 한번 누르는 것으로 5초씩 시간을 늘리는 방식 등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었다. 액정으로 시간을 알 수 있어 사용에 편리를 더한다.

5. 회전 테이블
음식물 접시 자체를 회전시켜 전파를 분산시키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초고주파가 골고루 전달되도록 조리 중 계속적으로 회전하여 음식이 잘 익도록 도와준다.

6. 회전 날개
조리실 상부 전자파 발생 장치 옆에 설치된 날개가 회전하면서 전파를 분산시켜준다. 회전 날개 방식과 턴 테이블 방식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전파를 분산시키는 방법의 차이이며 조리 효과나 기능상의 큰 차이점은 없다.

사용상의 편리성으로 볼때 회전 날개 방식이 청소의 용이성과 조리실 이용 면적이 넓다는 장점이 있을 뿐.

 

 

<전자레인지의 내부 구조>
 

 

▶ 전자레인지의 작동 원리

전자레인지는 전자파를 이용하여 직접 식품을 가열한다. 전자레인지의 원리는 마그네트론이라고 불리는 고주파 발신기에서 수백 W의 마이크로파(2450MHz)를 빼내고 이 에너지에 의해 가열하려는 식품 내의 물분자를 강제적으로 진동시킨다. 이 분자 운동에서 열을 발생시켜 식품을 가열한다.

 

전자레인지의 이러한 조리 방식은 식품 내부를 직접 가열할 수 있고 조리 시간도 대폭 줄여준다. 또한 가열에 따른 식품 표면의 '눌음' 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해 준다.

 

<전자레인지 작동 원리>
 

▶ 전자레인지의 장점과 특성

1) 짧은 시간에 조리할 수 있다.
2) 영양가의 파괴와 손실이 적다.
3) 모양, 맛, 향기의 변화가 적다.
4) 음식만 가열하므로 열효율이 높다.
5) 열과 연기가 나지 않으므로 쾌적한 조리가 가능하다.
6) 음식의 속과 겉이 동시에 조리되므로 조리시간이 짧게 걸린다.
7) 가스폭발이나 중독 등의 위험이 없다.
8) 조리용구 그대로 식탁에 낼 수 있어 설거지가 줄고 청소가 간편하다.

 전자레인지 구입하기

필수 주방가전 답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업체마다 브랜드마다 각각의 디자인과 특징을 갖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에게 꼭 맞는 전자레인지를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

무엇보다 구입 전에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이고 어떤 것을 위주로 사용할지 결정한 후에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을 알아야 알맞은 제품을 쉽게 고를 수 있다는 말씀.

 

전자레인지의 가격대는 18~20만원대의 고가형과 8만~13만원대의 저가형이 있다. 조리 용량과 액정 표시, 찜 기능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난다.

▶ 전자레인지의 종류

 

분류 특징



 
<버튼식>
전자식 버튼으로 조작하는
전자레인지.

여러가지 기능이 전자제어로
작동됨. 

<다이얼식>
다이얼을 통해 조작하는 전자레인지.

부가기능은 적지만 기본에 충실함. 
 
 능

<그릴 기능>
일반 전자레인지에 음식표면을 직접
가열하는 그릴기능이 추가된 모델. 

<토스트 기능>
일반 전자레인지에 토스트기능이
추가된 모델.

토스트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조리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음.
설치

 

<CMO> 
일반적으로 식탁과 같은 곳에
설치하는 스탠드형.

대부분의 제품이 여기에 속함. 

<빌트인>
 
주방의 씽크대를 포함한
주변기기와 함께 설치되어
공간 활용성을 높인 전자레인지. 

▶ 구입시 고려사항

1. 기능
사용하는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기능이 아무리 많고 좋아도 사용에 불편이 있다면 고려해봐야 한다.

해동이나 데우기 등의 단순한 기능만을 사용한다면 단순한 기능의 저렴한 상품을 선택한다. 오븐 대용으로 찜 요리나 구이 요리를 하고자 한다면 원하는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한다.


2. 용량
용량이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전자레인지를 설치할 공간의 높이와 폭, 깊이를 고려한 후 적당한 제품을 구입한다. 또한 문을 열 수 있는 공간의 확보도 체크해야 한다.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의 경우는 23L가 적당하다.

3. 청소
아무리 간단하고 편리하더라도 사용할때마다 음식 찌꺼기가 끼고 냄새가 난다면 사용이 꺼려질 것이다.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세균 증식을 막고 냄새의 유발을 막기 위해 내부에 특수 코팅 처리를 한다. 그렇다고 청소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내부 구조 자체가 청소하기에 쉬운 구조인지, 탈취 기능이 있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4.절전
전자레인지를 24시간 꽂아두고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제품의 대기전력을 필수적으로 체크해야한다. 표시창이 있는 가전제품의 경우 전원이 꽂혀있는 것만으로도 수W의 전기가 소모되기 때문.

제품 생산 시 소모되는 전력을 시간당 1W이하로 줄인 제품에는 에너지 절약 마크를 부착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에너지 절약 마크가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코드를 뽑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전기를 꽂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5. 조작 버튼
1) 기계식 : 둥근 꼭지 모양의 조작부가 있어 사용이 단순하다. 
                기계 조작이 서툰 사람에게 적당하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기능이 단순하다.
2) 터치식 : 조작부가 하나의 필름으로 되어있다. 
                오래 사용하면 필름이 뭉개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버튼식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3) 버튼식&다이얼식 : 각각의 기능이 버튼 또는 버튼&다이얼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이 편리하고 외관상 고급스럽다. 
                              초보자에게 필요 없는 기능들이 많다. 
                              고가이다.


 똑똑하게 사용하기
▶ 사용시 고려할 것

1. 설치
전자레인지는 견고한 받침대 위해 수평으로 놓아야 한다.
주변에 오디오나 TV가 있으면 잡음이 나거나 영상이 흔들릴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가스레인지와 같은 발열 제품이나 물이 많이 튀는 싱크대 옆에 두면 기능이 저하되고 고장의 원인이 된다.
습기가 많은 곳은 피한다. 감전의 위험이 있기 때문.

2. 사용
전자파가 발생하므로 1m정도 떨어져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조리시 용기 뚜껑을 덮고 사용하면 조리 시간도 단축되고 내부에 이상한 냄새도 나지 않는다. 용기는 타거나 변형이 되지 않는 내열유리, 내열 플라스틱, 도자기 등을 사용하도록 한다.
수분이 적은 식품을 조리할 때는 옆에 물컵을 넣고 가열하는 것이 좋다. 조리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내용물이 딱딱하게 굳거나 중심부가 타버릴 수 있으니 유의한다. 

3. 청소
전자레인지에 뜨거운 물을 담은 그릇을 넣어 2~3분 가열해 내부에 수증기를 쐬어주면 눌어붙었던 오염이 부드러워져 청소가 쉬워진다. 주방용 세제를 푼 물을 행주에 담갔다가 꼭 짜서 내부를 닦는다. 찌꺼기가 잘 지워지지 않을 때는 내부에 기스가 나지 않게 칫솔을 사용해 닦아준다.
히터가 내장된 모델의 경우 '자동메뉴'의 탈취기능을 이용하면 간단히 청소 가능하다.
모든 청소가 끝나면 내부가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문을 열어둔다.

 

 
 

Tip >> 내부 악취 제거

 - 물 한 컵에 레몬 두 조각을 넣어 '강'에서 2~3분 정도 가열
 - 보리차나 홍차 한 잔을 넣고 가열
 - 귤껍질을 넣고 1분 정도 가열



▶ 사용시 주의사항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접수된 전자레인지 관련 상담 53건 중에서 폭발이나 화재로 인한 피해가 12건(▲전자레인지가 자동으로 작동해 화재 발생 ▲음식을 데우다가 화재 발생 ▲전자레인지 사용중 폭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레인지의 올바른 사용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자레인지 사용 전에 화재나 폭발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사용 수칙을 꼭 염두에 두자.

 - 조리실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는 동작 금지
 -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통풍구를 막지 않게 하기
 - 제품 설치 시 벽으로부터 일정거리(10cm이상) 유지
 - 사용자 눈높이 알맞은 곳에 위치, 내용물을 수시로 확인
 - 플라스틱 또는 종이 용기의 식품 가열시 발화성이 있으므로 자주 확인
 - 제품 외부에 커버는 씌우지 않는 것이 안전


 보너스~ "전자레인지 이것이 궁금하다"

1. 알맞은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둥근 용기를 사용해야 음식의 일부만 가열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레인지 내부의 마이크로파는 각이 지거나 길다란 부위에 집중되기 때문.

2. 전자파가 두렵다?
전자레인지는 전자파의 일종인 마이크로파가 음식 내의 수분을 진동해 발생되는 마찰열이 음식을 익게 한다. 
마이크로파는 전자레인지 내부의 금속에 반사될 뿐 그 금속을 뚫고 나오진 못하다. 안이 들여다보이는 강화 유리문 안쪽에 마이크로파 파장보다 훨씬 촘촘한 그물망과 같은 금속 스크린이 씌워져 있는 것도 그 이유. 마이크로파는 공간이나 음식에 잔류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안을 들여다보면 시력이 나빠진다' '조리가 끝나자마자 문을 열면 안 된다'는 속설은 근거없는 얘기다.

문제는 모든 가전제품이 공통적으로 방출하는 전자파다. 이는 전력 소모량에 비례하는데, 전자레인지는 냉장고, TV 보다 사용시 전력소모량이 10배 가까이 많으므로 전자파 방출량도 많다. 그래서 조리시 1m쯤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3. 영양소가 파괴된다?
전자레인지를 쓰면 음식의 가열 속도가 빨라져 영양소의 파괴가 최소화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특히 열에 약한 비타민C나 미네랄 등은 가스불에 의한 조리보다 파괴되는 양이 적다.

4. 세균과 환경호르몬은?
조리시간이 짧기 때문에 가열이 덜 된 부분은 세균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핫도그, 햄 등 인스턴트 음식은 수증기가 날 정도로 가열하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가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을 직접 죽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음식 온도가 70도 이상 올라간 채 2분 정도 지나면 식중독균은 살아 남지 못한다.
또한 랩이나 스트로폼, 플라스틱 제품은 전자레인지 사용시 일부 성분이 녹아서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음식에 흘러 나올 수 있다. 시중에 파는 랩은 전자레인지에 사용해도 되는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이런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음식과 직접 닿지 않게 한다.

5. 전력 소모가 많다는데?

밥솥, 냉장고, TV 등에 비해 전자레인지의 최대 소비전력이 훨씬 많다. 하지만 사용시간이 아주 짧기 때문에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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