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갑부가 피라미드식 금융 사기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19일 베이징천바오에 따르면 저장성 고급인민법원은 높은 이자율을 미끼로 7억7000만위안(약 1386억원)을 끌어모아 이 중 3억8000만위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우잉(吳英·31)에게 1심과 같이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피고인이 처음부터 투자 받은 돈을 돌려주지 않을 뜻이 명확했다고 판단했다. 또 액수가 워낙 커 극형 선고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우잉은 미용실로 사업을 시작해 25살 때인 지난 2006년 번써(本色)그룹을 창업, 갖은 수완으로 재산을 불렸다.
호텔과 백화점, 유흥업소, 인터넷 카페까지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해 후룬(胡潤)리서치그룹이 선정한 '중국 100대 갑부' 명단에서 68위를 차지하는 등 젊은 여갑부로 이름을 날렸다.
우잉은 2007년 피라미드 금융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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