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토론' 김진-정청래, 배려없는 토론자세 '눈살'
상태바
MBC '100분토론' 김진-정청래, 배려없는 토론자세 '눈살'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2월 14일 11시 4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과 정청래 전 국회의원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는 '나꼼수(나는 꼼수다) 현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김진 위원과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출연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김진 위원은 "나꼼수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은 2대8정도"라고 모두 발언했다. 이후 "나꼼수는 사실관계가 정확해야 하고 비평의 대상이 편파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언론의 핵심이 결여됐다. 진보좌파적 이해 관계에 맞는 대상만 비평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꼼수도 중앙, 조선, 동아일보처럼 북한, 진보, 야당 등 성역을 초월하는 비판을 해야한다"고 말했으며 중앙일보가 현 정부 비판에 충실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위원은 "(내가) 낙선한 것은 일부 보수매체가 허위 보도한 영향이 크다"는 정 전 의원의 말을 끊으며 "오늘 토론의 질서를 확립해 달라"고 사회자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또 정 전 의원이 조중동의 신뢰도가 2003년 당시 19%로 나타났다고 주장하자 "이상한 통계 신뢰하고 싶지 않으니 앵커께서 정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논객들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은 2008년 쇠고기 파동 때 일어난 촛불 시위를 '촛불난동'으로 부르면서 "한국 인터넷 문화는 경박하다", "선동과 매도가 판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단어 선택을 잘 하라"는 패널들의 지적을 받았다.

한편 이날 100분토론은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패널들의 토론자세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사회자는 "사회 지식인이라는 분들이 모여서 이런 토론 자세를 보이시다니 창피하다"고 자제시키기도 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트위터 등을 통해 "김진 위원과 정청래 의원 때문에 100분토론이 개그콘서트로 변했다", "김진 위원, 조중동이 편파적이지 않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정말 공감 못 하겠다", "이게 바로 천사들의 달콤한 속삭임인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정청래 의원 너무 혼자 구시렁댄다. 침착하던 김진 위원이 말린 듯", "조중동 입장에서도 할 말 많은 것 같다. 나꼼수의 위력은 인정하지만 경박한 표현 등을 자제하라는 말에 공감한다"는 등 김 위원의 입장에 선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