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SPGame '세라: 이터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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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SPGame '세라: 이터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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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화면 캡처]
[사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SPGame이 자사의 AI 협동 어반 대작 MMORPG '세라: 이터널스'를 지난 21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능력자들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한 하이퍼 인공지능 세라와 함께 전투를 펼쳐 나가는 모바일 게임이다. 독특한 게임 콘셉트에 호기심을 느낀 유저들의 관심에 사전예약자 수 2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신작 게임 대부분을 사전등록 해놓다 보니 최근 많은 게임이 모바일에 깔렸다. 네오위즈 '오 마이 앤', 위메이드 '판타스틱 베이스볼', 보노게임 '라피스 키우기', 킹넷 '리벤저: 다크니스' 등 다양한 신작이 순차적으로 즐겼는데 그중 가장 재미있게 즐긴 게임 중 하나가 '세라: 이터널스'다.

먼저 화려한 액션이 눈을 사로잡았고 직접 조작 없이 자동으로 게임을 진행하지만 즐길 콘텐츠가 많아 손이 바쁘다. 한번 손에 잡으면 산재한 숙제를 해결하는 것처럼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그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자극적이고 흥미로워 즐기게 된다. 오랜 시간을 즐기다 보니 랭킹도 높아져 눈에 불을 키고 게임을 하기도 했다. 비교적 늦게 게임을 했지만 무과금으로 즐기기 충분했고 꾸준히 하면 랭킹 100위 내 순위 진입도 가능했다. 이 과정에서 던전과 호송 콘텐츠의 활용이 가장 중요하다. 

길드 콘텐츠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 창고를 통해 아이템을 공유하는 방식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타 게임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방식이지만 클래스별 좋은 아이템을 나눠줄 수 있다 보니 괜히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한다. 또한 아이템을 쪼개 재료를 모으는 방식이기보다 흡수를 통해 일괄적으로 전투력을 올릴 수 있다 보니 타 게임에 비해 귀찮은 과정이 생략되고 가방 관리도 효율적이라 마음에 든다. 

겉으로는 경기, 던전, 일상, 호송 등 다른 게임과 비슷한 콘텐츠로 채워지는 것 같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다채로움에 현기증이 날 정도다. 몰아서 한 콘텐츠를 끝내고 또 다른 것을 즐겨야 혼동이 없다. "이 미션을 내가 클리어했나"라는 물음표가 그려지고 간과해 초기화 시점을 맞이하면 레벨은 물론 순위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경쟁에서 밀린 유저라도 느긋하게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고 말하고 싶다.

스킬 획득을 위해서 강력한 상대와 싸워야 한다는 점도 색달랐다. 직업 승진과 함께 때론 난제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조급한 마음만 누를 수 있다면 시간을 두고 충분히 클리어 가능하다. 게임화면 뿐만 아니라 조잡한 과정이 많다 보니 게임을 즐기는 내내 산만하기도 한데 이러한 부분이 분주함과 조급함으로 변모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성장 속도에 이입해 정신없이 즐기다 게임을 종료한 후 진이 빠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홀린다'는 표현을 쓰고 싶은 게임이라고 정리하고 싶다. 물론 좋은 의미다. 

현재(3월 28일 4시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순위 7위에 위치하고 있다. 게임 내 접속자도 많은 상태인 만큼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좀 더 높은 순위에 올라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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