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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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2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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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서 대표는 지난 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수행해 나갔다.

IBK투자증권은 국내 유일의 국책은행 계열 증권사이며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다. 서 대표는 IBK투자증권이 갖고 있는 정체성을 살리면서 국민과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특히 기업은행에서 30년을 일한 '은행맨'으로서 이를 증권업계에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은행과 저축은행 등 IBK금융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영업에 나섰고, 이는 IBK투자증권의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등에 보탬이 되고 있다.

올해 경영목표는 '정도경영과 혁신성장을 통한 초우량 IBKS'다. 서 대표는 경쟁우위 성장사업 육성, 중기특화사업 초격차 달성, 디지털 전환(DT) 혁신, 정도경영 기반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그에게서 지난 1년의 소회와 올해 경영전략, 중기특화증권사로서의 차별화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가 궁금합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마치 기업은행 재직시절의 30년처럼 열정적으로 보낸 것 같습니다. 지난해는 비우호적인 업황과 시장의 여러 위기로 인해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우리 IBK투자증권도 전년대비 실적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인 '국민과 중소기업에 필요한 참 좋은 IBK투자증권' 역할을 수행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IBK금융그룹의 가치경영 기반 위에 영업기반 강화, 시너지 활성화 기반 마련, 디지털 전환 추진 등 내부통제 정교화를 위해 힘쓴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산은 전년 7조8000억원(23.8%↑), 계좌 수 71만좌(9.2%↑), 리테일 채권 공급 2.9조(7.4%↑) 등 전년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Q. 올해 핵심 경영전략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정도경영과 혁신성장을 통한 초우량 IBKS'를 실행할 것입니다. 가치경영 실천을 위해 정도경영으로 내실을 튼튼히 하고 시너지 확대와 경쟁우위사업을 육성해 혁신성장을 이뤄 명실상부한 초우량 증권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중점추진 과제는 총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경쟁력입니다. 경쟁우위 성장산업인 채권, 기업공개, 사모펀트(PE) 등을 육성해 전략적 제휴·마케팅 활성화로 시너지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중기금융입니다. 기업공개 부문에서는 코넥스와 코스닥을 뛰어 넘어 코스피 상장 주관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는 디지털입니다. 과감한 디지털전환 혁신을 통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편하고 고객자산진단 및 배분 서비스를 시행할 것입니다.

네 번째는 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입니다. 정도경영 기반 강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Q. 중기특화증권사로서 차별화 전략이 있나요?

==2024년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는 '중기특화사업 초격차'입니다. IBK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4기 연속 중기특화증권사로 지정돼 꾸준한 중소기업 지원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2016년 중소기업 특화증권사 최초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한 이래 지금까지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기업공개와 M&A(인수합병) 자문, 사모펀드·신기술투자조합 결성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5기 선정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Q. 분야별 시장 선점 계획에 대해 들려주세요.

==IBK투자증권은 사업 분야를 세분화 해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WM)분야에서는 복합점포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신금융상품 개발·공급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중위험·중수익 자산배분형 상품 개발과 자산진단·배분 솔루션을 제시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전략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홀세일(WS) 분야에서는 채권비즈니스 강화로 수익성을 제고할 것입니다. 다양한 채권상품 판매 및 인수단 참여 확대로 채권비즈니스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대기업계열 인수단에도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투자은행(IB) 분야에서는 사후관리 집중 및 틈새시장 발굴에 나설 것입니다. 안정성과 수익성 이 높은 딜 발굴에 집중하고, 사업기반 확대와 초기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모색하겠습니다.

Q. 토큰증권(STO) 시장 선점을 위한 계획이 있나요?

==STO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코스콤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코스콤과 공동 플랫폼을 활용한 토큰증권 발행 기반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2023년에는 발행사, 평가사 등과 토큰증권 워킹그룹 간담회를 열고 토큰증권 기초자산 평가 모델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도 평가 모델 및 발행 플랫폼 등에 대한 구체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 서정학 대표이사는

서정학 대표이사는 투자은행(IB) 업무를 20년 이상 수행한 IB 전문가다. 1963년 충청북도 진천에서 태어났으며 경성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기업은행 싱가폴·뉴욕지점 등에 근무했으며, IB지원부장, 기술금융부장, 정보통신 기술(IT)그룹장,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상업 투자은행(CIB) 그룹장(부행장) 등을 거쳤다. 2021년 IBK저축은행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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