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가동…5971억 규모 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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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가동…5971억 규모 집행된다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27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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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은행권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5971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집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율프로그램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지원규모 2.1조원에서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 지원액 1.5조원을 제외한 0.6조원을 활용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율프로그램에는 민생금융지원방안 지원액에서 공통프로그램 지원액 외 잔여재원이 있는 12개 은행(하나, 신한, 우리, 국민, 기업, SC제일, 한국씨티, 카카오, 광주, 수협, 농협, 대구)이 참여하고 있다. 

그밖에 당초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적 지원(+α)을 하기로 한 산업·수출입은행과 공통프로그램 참여 대상에서 제외됐던 토스뱅크도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23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민생금융지원방안 지원액 분담에서는 제외됐으나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자발적으로 잠여했다.

은행권은 지난 '24.2월부터 약 2개월간 은행권 실무 TF를 통해 자율프로그램을 검토했으며,  정부에서 시행 중인 민생금융 정책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은행별 상황과 특성에 맞춰 가능한 폭넓은 취약계층에게 실효성 높은 지원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자율프로그램은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출연 2214억원 등을 포함해 공통프로그램에서 지원대상이 되지 못한 청년과 금융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을 두텁게 했다.

또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식을 다양화하고 지원대상의 폭도 확대함으로써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도, 현금성 지원을 중심으로 지원방안을 구성함으로써 수혜자의 체감도를 제고했다.

은행권은 정부 민생금융 정책과의 연계성을 살려 폭넓은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자,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출연(2214억원)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158억원)에 총 23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은행권 자율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2372억원 △소상공인·소기업에 대한 지원 1919억원 △청년·금융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 168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율프로그램은 원칙적으로 금년 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추진 상황에 따라 집행액과 집행기간에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은행연합회는 민생금융지원방안의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분기 익월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과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은행 사회공헌활동보고서를 통해 공시돼온 기존 사회공헌 실적과 구분 집계 및 관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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