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세계 최초 '내시경 수술 주입액' 개발·상용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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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세계 최초 '내시경 수술 주입액' 개발·상용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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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수술 시 출혈·천공 등 합병증 감소 기대
사진=차병원
사진=차병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인 조주영 차 의·과학대학교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위암의 내시경 치료에 활용될 주입액 엔도알컴을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저명한 미국 학술지인 Gastrointestinal endoscopy 최신호에 게재됐다.

조주영 교수팀이 상용화한 주입액은 조기 위암 치료법인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엔도알컴의 핵심 성분인 알긴산나트륨과 펙틴은 생체 적합성이 높은 천연 고분자물질로 독성이 없고 점도가 낮지만, 병변 부위에 주입 시 겔을 형성해 융기 지속력을 향상한다.

즉, 시술자가 반복적으로 주입하지 않아도 더 오랜 시간 동안 절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엔도알컴의 다른 성분인 인디고카르민은 조기위암 병변과 정상조직이 구분돼 보이게 해 점막하부에 투입돼 조기 소화기암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조주영 교수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주입액을 사용한 환자들에게서 병변 부위 융기 지속력이 향상됐고, 위암 병변과 정상조직이 잘 구분돼 보였으며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입액이 위암의 완전 절제를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천공, 출혈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수술 후 상처부위의 회복속도를 빠르게 해 안전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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