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합작골 직후 포옹…손흥민 "오랜만에 안아보니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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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합작골 직후 포옹…손흥민 "오랜만에 안아보니 귀엽다"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27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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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 이강인, '하극상 논란' 이후 첫 공격포인트…손흥민은 46호골
손흥민 "이강인, 한국 이끌어갈 것…훌륭한 사람·선수로 성장하길"
추가골 넣는 손흥민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오랜만에 안아봤는데 너무 귀엽고, 더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불거진 논란을 씻어내는 뜻깊은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 후반 9분에 2-0을 만드는 시원한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왼발 침투패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뛴 손흥민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손흥민이 특유의 가속력으로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 어시스트를 배달한 이강인은 손흥민을 향해 뛰었다. 기뻐하는 이강인을 확인한 손흥민은 팔을 활짝 폈고,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추가골 넣는 손흥민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이강인을 얼싸안은 손흥민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경기가 끝나고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 나설 때도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손흥민은 "축구를 하다보면 서로 너무 승리욕이 강하고, 원하고 요구하는 게 있다 보니 다툼이 있을 수 있다"며 "강인 선수도 축구 팬들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훌륭한 선수,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수없이 말했던 것처럼 기술, 재능 측면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선수라 확신한다"며 "5천만 국민께서 보고 계신다는 걸 인지하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들의 포옹은 두 선수뿐 아니라 한국 축구 전체에 뜻깊고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날 황선홍호는 후반 37분 터진 박진섭(전북)의 A매치 1호 골까지 더해 적지에서 3-0 시원한 승리를 챙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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