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마스터, 카드수수료 인하 합의…5년간 40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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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마스터, 카드수수료 인하 합의…5년간 40조원 규모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27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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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미국 내 가맹점들과 오랜 소송 끝에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카드 가맹점이 고객을 상대로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도 허용하기로 했다.

카드가맹점 측 법률대리인은 비자·마스터와 이 같은 합의를 이루고 연방법원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비자와 마스터는 적어도 3년간 가맹점에 부과하는 수수료를 최소 0.04%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또한 5년간 양사 결제 시스템 전반의 평균 카드수수료를 현 수준보다 0.07%포인트 이상 낮추기로 했다.

가맹점은 비자·마스터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별도 비용을 청구할 수 있으며, 카드별 수수료율에 따라 해당 청구 비용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내 비자·마스터 카드의 결제 수수료는 통상 2% 안팎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같은 카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라도 카드 브랜드에 따라서 수수료율에 차이가 있지만, 가맹점은 고객에게 수수료율이 낮은 카드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행위가 금지돼왔다.

한편 이번 소송 합의로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 카드 발급사들의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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