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평생의 '단짝' 같은 경로당 만든다
상태바
성동구, 평생의 '단짝' 같은 경로당 만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성동구 관내 경로당에서 어르신이 반려 식물에 물을 주고 있다. [사진= 성동구 제공]
▲ 성동구 관내 경로당에서 어르신이 반려 식물에 물을 주고 있다. [사진= 성동구 제공]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어르신 맞춤형 경로당 운영 지원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성동구의 어르신 인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2023년 12월 기준 4만9260명으로 성동구 전체 인구의 17.7%에 달해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독거 어르신 또한 성동구 노인 인구의 24.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구는 '100세 동반이 되는 시설, 경로당'을 비전으로 삼아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경로당 조성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동반'의 사전적 의미인 '짝'을 만난 것처럼, 모여서 따뜻한 한 끼 밥상을 나누고, 재미있는 여가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바라는 행복한 경로당을 만드는 것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쾌적하고 안전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래되어 낡은 경로당 시설을 개선한다.

그 일환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나선다. 노후 경로당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경로당을 만드는 사업이다. 마장제4경로당을 비롯해 상봉경로당, 응봉경로당 3개소에 사업비 5억 5056만 원을 투입해 냉난방 장치 설치 및 냉단열 공사 등을 시행한다. 공사는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폭염이 시작되는 7월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낙상방지 안심돌봄사업도 추진한다. 구는 관내 경로당에 앉고 서기에 도움을 주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낙상방지용 소파를 지원 중이다. 지난해 관내 경로당 71개소에 509개의 소파를 지원했으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수요조사를 거쳐 올해 70개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미세먼지 및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안전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내 모든 경로당 및 관내 장애인복지시설 등 173곳에 총 381대의 공기청정기와 제균청정기 유지 관리 용역을 실시한다. 

또한 기존 주3회 이상, 경로당 운영비 및 중식도우미 지원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중식 및 간식 지원을 주 5일 이상 점심을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권역별 노인복지관 5개소와 163개소 경로당을 연계해 노인복지관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경로당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경로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텃밭 경작, 노래 및 체조 교실,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기존에 추진하는 특화‧순회 프로그램에 더해 민‧관‧학 협치 예산 5000만 원을 지원해 경로당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