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를 건 중국어선 나포작전…해경특공대원 사망 '충격'
상태바
생사를 건 중국어선 나포작전…해경특공대원 사망 '충격'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2월 12일 11시 3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달 16일 군산해양경찰서 소속 특공대원이 우리측 영해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 어선에 올라 포획물을 조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서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작전을 벌이던 해양경찰관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또 다른 한 명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모(41) 경장 등 특공대원 2명은 이날 오전 7시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85km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이 경장은 왼쪽 옆구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고 배를 다친 이모(33) 순경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앞서 인천해경 경비함 3005함 소속 특공대원 16명은 이날 오전 5시30분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중국어선들이 불법조업 중인 것을 확인하고 배에 올라 타 선원들을 제압했다.

이 중 조타실을 맡은 이 경장 등 2명은 제압을 마친 중국 선장과 함께 있던 중 갑자기 유리창을 깨뜨려 유리 조각을 휘두르는 선장에 의해 사고를 당했다.

두 특공대원 모두 방검조끼를 입은 상태였지만 조끼가 가리지 않은 부위인 옆구리와 배를 찔린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당한 경찰관들은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포한 중국어선과 선원 9명은 인천으로 압송 중이라고 해경은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