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추가 주주환원책 나올까…주가 향방은
상태바
현대차, 추가 주주환원책 나올까…주가 향방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22일 07시 3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자동차 대장주인 현대차가 추가 주주 환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 주가를 올려 잡으며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현대차는 21일 전거래일보다 4.56% 오른 25만2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 주가는 연초대비 20% 가량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거진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로 급락했지만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주주환원과 관련한 세제 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대표적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으로 꼽히며 수혜를 봤다. 또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화답하며 역대 최대 배당을 책정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고 있다.

주주환원과 정책적 기대에 더해 자산효율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증권사들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섰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가 36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선했다. 다올투자증권(34만원), 삼성증권(33만원), DS투자증권(30만원), IBK투자증권(28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증권업계는 현대차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시가총액이 더 높은 수익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현대차 보통주 시가총액을 추월해 현대차도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주환원정책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인도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활용하고, 자금을 조달해 IPO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250억∼300억달러(약 33조3000억∼40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고, 이를 토대로 주식 일부를 상장시켜 최소 30억달러(약 4조원)를 주식 시장에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현대차의 대인도 투자 및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쓰일 전망이다.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로 유입된 자금을 추가 주주환원 정책과 미래차에 대한 재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법인 기업공개 IPO 등 자산가치 재평가 스토리가 겹친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와 하반기에 인도 기업공개(IPO) 추진 시 두 차례에 걸쳐 (주주 환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인도법인은 2030년 연 생산능력 180만대 체제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주주환원을 통해 배당 가시성 및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 확대는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