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외국인 투자자 주목…'해외시장'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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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외국인 투자자 주목…'해외시장'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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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크래프톤이 인도 등 해외시장 확장에 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증가하는 등 그 결과물도 만족스러운 분위기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두드러지는 남미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토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2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0.21%)오른 2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97포인트(1.28%) 급등한 2690.14로 거래를 마친 것을 감안할 때 크래프톤은 아쉬운 거래량이라고도 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은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법인세 완화 방침이 언급되면서 다시 저PBR주가 각광받으며 금융주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올랐다. 게임주도 저PBR주로 분류되지만 금융주와 달리 전체적으로 상승하지는 못했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은 올랐지만 넥슨 게임즈,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은 내린 가운데 크래프톤은 소폭 오르며 선전했다.

크래프톤의 특징이라면 최근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직전 영업일 기준으로 외국인 비율은 34.46%에 달한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에 의해 나타났으며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은 34%로 상장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인도 구자라트 주 정부와 e스포츠 및 게임 생태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크래프톤이 해외시장에서 그만큼 각광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크래프톤은 인도시장에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다.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맞춤형 게임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인도 최대 e스포츠 기업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등 디지털 콘텐츠 기업 11곳에 약 2000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지난달 27일엔 인도 종교와 정서를 반영한 신작 게임 '가루다 사가'를 출시해 현지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

최근엔 인도 게임 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 1기 선정 기업을 발표하고 인도 내 차세대 게임 개발자 육성에 나서기도 했다. 이는 크래프톤이 인도의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IMM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인도 펀드에 주요 출자자로 참여해 투자 기회를 엿본다. 펀드 결성과 출자는 인도 사업 확장을 노리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크래프톤은 중동시장도 의식하고 있는 거 같다"면서 "두바이의 경우 전체 인구 중 인도인 비중이 약 35%에 달해 인도 시장이 자리를 잡았을 때 투자수요가 큰 만큼 시장 확장에도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혜 한화투장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인도 매출은 다수의 컨텐츠 추가로 크게 증가한 지난 4분기 대비해 소폭 하락하겠지만, 연간으로 봤을 때는 인도 지역에 최적화된 콘텐츠의 확장으로 전년 대비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를 포함해 해외시장 확장을 위해 김창한 대표를 주축으로 내부적으로 활발히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의 경우 모바일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만큼 게임 이용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현재 남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이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인도처럼 독립 법인을 설립한다는 둥 특별한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미 시장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출시하는 신작들은 글로벌 출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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