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장기 전망은
상태바
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장기 전망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20일 12시 2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전은정 기자]
[사진=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 증가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리스크오프(Risk Off)'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2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19% 하락한 6만247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몇주동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만3000달러대에 진입했지만 급락하며 6만5000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0.74% 하락한 3182달러에, 리플은 15.58% 내린 0.5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310만원, 이더리움이 475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72.6원이다.

비트코인은 향후 6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가상자산 유력 트레이더 중 한 명인 조지(George)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에 기록한 최저치보다 내려간다면 6만 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알리(Ali) 또한 자신의 X에서 "향후 비트코인 가격 동향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지지선은 6만1100달러와 5만6685달러, 5만1530달러"라고 지목했다.

이 가운데 최근 조정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비트코인 시총은 3조 달러, 이더리움(ETH) 1조8000억 달러,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 시총은 1조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블록체인 게임이 암호화폐 시장 킬러 앱이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총운용자산(AUM)은 2025년 3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되면서 새롭게 발생한 수요가 신규 공급량의 10배 수준"이라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 상승세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올해 연말 비트코인 목표 가격을 기존 10만달러에서 15만달러로 또 다시 상향 조정했다.

SC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 15만달러, 내년 25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ETF 영향과 최적 포트폴리오 혼합 측면에서 금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앵커리지 디지털의 네이선 맥컬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상승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