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푸틴 러 대통령 5선 확정에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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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푸틴 러 대통령 5선 확정에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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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방산주가 주춤하다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 집권을 확정 지으면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는 물론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충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7300원(3.98%)오른 1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현대로템(1.12%), 현대위아(0.87%), LIG넥스원(0.67%), 풍산(0.11%) 등 방산 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방산기업 상위 10개종목 묶은 'ARIRANG K방산Fn ETF'의 경우도 18일(현지시간) 최종 개표 결과 푸틴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히 되자 18일~19일 양일간 영향을 받으며 0.38% 올랐다.

방산주는 올해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위협 메시지에 대규모 수주 소식, 국가 간 이해관계에 의한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최근 주춤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방산주의 한 주간 상대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면서 "수출입은행 자본금 한도 상향, 실적 개선 기대감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던 방산주 주가에 대한 조정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5선을 확정한 뒤 "러시아는 더 강하고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파병 가능성 발언과 러시아와 나토 간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며 서방을 향해 러시아와 나토의 충돌은 세계 3차대전에 근접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로써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는 물론 미국 주도의 나토를 중심으로 서방과의 대립각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주는 불안한 세계 정세를 반영과 함께 각국의 무기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수주 기대가 더 커졌다. 여기에 더해 한국수출입은행의 자본금 증액 관련 법까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방산주의 향후 흐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푸틴의 장기 집권이 확실해진 만큼 가장 우려되는 건 신냉전의 격화이다"라며 "한반도에 미칠 영향도 클 수밖에 없는 만큼 러시아와 북한 등의 제스처에 따라 방산주는 언제든지 요동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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