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 베이비몬스터 활동 기대감에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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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 베이비몬스터 활동 기대감에 웃을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20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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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베이비몬스터.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 주가가 신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활동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다. 와이지엔터는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이 부재함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지만 베이비몬스터의 첫 미니앨범 발매가 예정되면서 오르고 있다.

와이지엔터의 최근 3개월간 주가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19일 5만5000원으로 고점을 찍었지만 지난 7일 3만9200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이후 4만4600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와이지엔터는 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완전체 데뷔일이 4월 1일로 확정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으로 봤다.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내린 4893억원, 영업이익도 37.2% 낮아진 54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블랙핑크의 활동 여부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걸그룹이다. 와이지엔터는 지난해 12월 블랙핑크와 그룹 활동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솔로 활동은 각자 레이블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전 멤버가 개별 활동에 대해서는 와이지엔터와 별도 추가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 부재에 따른 감익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단체 재계약은 성공했으나 올해 단체 활동 여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며 "올해가 와이지엔터의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2분기는 베이비몬스터의 실물 앨범 데뷔, 트레저의 컴백·1분기 일본 콘서트 이연 실적이 기대된다. 특히 와이지엔터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공식 데뷔를 앞두고 첫 팬미팅 투어 소식을 발표, 본격 글로벌 시장으로의 힘찬 도약을 알렸다. 

와이지엔터는 19일 베이비몬스터의 신곡 '쉬시'(SHEESH)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베이비몬스터는 음악 프로그램을 비롯한 방송 활동, 팬 사인회 등으로 국내 팬들에 친숙하게 다가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펀더멘털(기초체력) 매출액 3400억원에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 활동을 추가한다"며 "동시에 활동할 것으로 기대하는 2분기와 4분기는 블랙핑크가 있을 때에 근접한다"고 설명했다.

블랙핑크에 대한 실적 의존도를 벗어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실적 의존도가 높아 주가 역시 비슷한 형태의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아현이 합류한 베이비몬스터의 완전체가 견고한 여자 아이돌의 경쟁 구도를 깰 수 있을 만큼 강력해야 하며 오는 4월 앨범 컴백의 영향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올해 실적 전망은 올해 예정된 '2024 파리 올림픽' 전 컴백을 가정했으나 4분기 컴백 후 2025년 월드 투어, 2026년 컴백 순으로 가정하면서 블랙핑크의 활동 유무에 따라 연간 실적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및 태국에서 준비 중인 신인의 향후 계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으로 시선을 옮기면 단일 리스크 지식재산권(IP) 해소, 신규 성장 모멘텀 보강, 글로벌 현지 진출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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