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4천100원·사과 2천400원…할인지원에 소매가격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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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4천100원·사과 2천400원…할인지원에 소매가격 '하락전환'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19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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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축산물 물가안정에 1천500억 투입…가격 아직 높아
사과·배 도매가격은 두 배 이상…햇과일 출하 전까지 강세 전망

 

사과가 금값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사과와 배 소매가격이 정부의 대규모 할인 지원과 유통업계 행사 등으로 일시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아직 지난해보다 가격은 높은 편이다. 도매가격이 여전히 두 배가 넘어 여름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배(신고·상품) 10개 소매가격은 4만1천551원으로 전 거래일(4만5천381원)보다 8.4% 내렸다.

소매가격은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으로 배 1개 가격이 4천100원을 조금 넘는 셈이다.

배 소매가격은 올 초 3만3천911원으로 시작해 지난달 20일(4만97원) 4만원 선을 넘은 데 이어 이달 15일 4만5천381원까지 연고점을 찍고 전날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전날 배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는 아직 52.0% 높은 수준이다.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전날 2만4천148원으로 전 거래일(2만7천424원)보다 11.9%나 하락했다.

사과 소매가격은 올 초 2만9천672원으로 시작해 이달 7일(3만877원) 3만원 선을 넘으며 연중 최고를 기록한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3일 3만105원에서 14일 2만7천680원, 15일 2만7천424원으로 내린 데 이어 전날 뚝 떨어졌다. 전날 사과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는 5.6% 높다.

토마토와 단감도 지난해보다는 아직 가격이 높지만, 최근 하락·횡보 중이다.

단감(상품)의 전날 10개 소매가격은 2만932원으로 최근 평행선을 걷고 있지만 1년 전보다 75.7% 높다. 토마토(상품) 1kg의 소매가격도 7천742원으로 전 거래일(8천164원) 대비 5.2%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18.5% 높다.

딸기(상품) 100g당 소매가격은 전날 1천329원으로 전 거래일(1천388원)보다도 4.3% 내렸고 1년 전 가격(1천488원)보다 낮았다.

최근 사과와 배 등의 소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가격 급등에 서민들의 구매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할인 지원에 나서고 대형마트들도 할인 행사를 벌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5일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755억원), 할인지원(450억원) 등에 1천5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물가 점검 나선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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