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개선 기대감 ↑…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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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개선 기대감 ↑…주가 향방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19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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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을 안고 상승 중이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사업부가 1년 만에 적자를 탈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삼성전자는 18일 전거래일보다 0.69% 오른 7만2800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 주가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18일 7만700원으로 최저점을 찍었지만 이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사업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4조92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실적(6402억원)보다 8배 가까운 669.6%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 개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전방 IT 수요 침체에 따른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지난해 연간 14조88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에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D램과 낸드 가격이 상승 전환, 업황이 회복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DS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레거시(범용) 메모리의 수요환경 개선세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레거시 메모리 판가 상승이 실적 개선뿐 아니라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까지 발생시켜 예상보다 강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DS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1분기 영업익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47% 늘어난 4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모바일경험(MX) 부문의 경우도 갤럭시S24 출하량 추정치를 기존 1320만대에서 1350만대로 늘렸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의 3조5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는 가격 인상 정책을 관철하는 가운데 낸드(NAND) 판가의 낮은 기저에 따른 가격 반등 폭이 예상을 상회해 흑자전환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본격화 시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반기 AI 서버 공략이 본격화하면 글로벌 AI 상승 열풍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만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직접적인 AI 수혜가 적고 모바일과 일반 서버 수요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하반기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공략이 본격화된다면 글로벌 AI주 상승 열풍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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