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수면 후에도 개운하지 못한 기분이 드는 요즘, '좋은 아침'을 외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렸다.

과도한 음주, 직장 내 스트레스,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한국인 대다수가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씰리침대가 한국인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슬립 센서스 2023' 결과를 보면 아침에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기분을 경험한 이의 비중이 95%에 달했다.

이 같은 '수면의 질' 악화는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를 불러오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질병분류기호상 수면 장애로 분류되는 'G47'로 진료 받은 환자의 수는 지난 2018년 56만2823명에서 2022년 76만4980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면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슬립 테크(수면과 기술의 합성어)'가 주목 받고 있다.

헬스케어 디바이스 기업 '텐마인즈'는 일찌감치 슬립 테크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2022년 코골이 완화에 도움을 주는 수면 가전 '인공지능(AI) 모션필로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세계 수면의 날(3월 15일)을 맞아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으로 AI 모션필로우 알리기에 나섰다. 

이에 개운한 아침을 맞이할 꿈을 꾸며 성수동 팝업스토어로 발걸음을 옮겼다

팝업스토어 내부에는 텐마인즈의 대표 제품 AI 모션필로우가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이 제품은 '에어백이 내장된 베개'와 'AI 모션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각 파트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작동한다. 우선적으로 AI 모션시스템은 수면 중 발생하는 다양한 소음 가운데 사용자의 코골이 소리만을 구분한다.

파악된 코골이 소리는 압력센서를 통해 감지된 머리 위치를 활용, 에어백을 부풀리고 에어백은 머리를 부드럽게 회전시켜 기도 공간을 확보한다.

팝업스토어 현장 관계자는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잠을 잘 때에도 어느 정도의 뒤척임이 필요하다"며 "AI 모션필로우는 자연스러운 고개 움직임을 유도해 코골이 완화는 물론 질 높은 수면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제품 진열에 그치지 않고 3㎏의 공을 활용해 센서가 머리 위치를 파악하는 모습이나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는 등의 시연에 방문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들은 "평소에 코골이가 심한데 이 제품의 효과가 어느 정도 되나", "에어백이 머리를 움직이면 잠에서 깨는 것은 아닌가"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AI 모션필로우는 코골이 환자 대상 사용 테스트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며 "테스트 결과 단순히 AI 모션필로우를 통해 잠을 자는 것만으로 93.7%의 사용자가 코골이 감소 효과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모션필로우를 활용하면 총 수면시간이 증가하는 등 수면 구조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제품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지 여부는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AI 모션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코골이 데이터는 블루투스를 통해 수면 데이터 관리 전용 앱으로 전송되며, 사용자는 녹음된 본인의 코골이 소리를 비롯한 수면 습관을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제품 체험 외에도 수면 부족의 위험성 등을 설명하거나 움직이는 베개를 만든 이유 등을 알리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AI Sleep PHARMACY'라는 팝업스토어의 이름에 걸맞게 모든 현장 관계자들이 약사 복장을 하고 있는 점도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텐마인즈는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을 계기로 소비자 접점 강화에 주력한다. 조만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팝업스토어를 연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대표적인 슬립 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AI 모션필로우 팝업스토어는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거나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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