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비수도권 80%…'비수도권 미니 의대' 최대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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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비수도권 80%…'비수도권 미니 의대' 최대 수혜 전망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14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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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1천600명·수도권 400명 증원…의대 총정원 중 '지방 비중' 70% 넘게 돼
'지방 거점국립대' 정원도 크게 늘 듯…비수도권 미니 의대 12곳, 국립대 의대 9곳
의대 증원 배정, 4월 총선 전 마무리 전망
지난 5일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 의료진이 걸어가고 있다.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 2천명 가운데 80%인 1천600명을 비수도권에 집중시키기로 하는 등 배정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정부가 소규모 의대 역량 강화와 지역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강조해 온 만큼 '비수도권 미니 의대'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부는 증원된 의대 정원을 수도권에 20%, 비수도권에 80% 정도로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증원분 2천명 중 수도권에 400명, 비수도권에 1천600명의 정원을 늘리는 셈이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정원 3천58명 가운데 수도권 정원은 13개교 1천35명(33.8%), 비수도권 정원은 27개교, 2천23명(66.2%)이다.

정부 구상대로 정원이 배정되면 수도권 정원은 13개교 1천435명, 비수도권 정원은 27개교 3천623명이 된다.

이 경우 전체 의대 정원(5천58명) 가운데 수도권 비율은 28.4%로 5.4%포인트 축소된다. 반면 비수도권 정원은 71.6%로 그만큼 확대된다.

늘어난 정원을 비수도권에 더욱 많이 배분하는 것은 정부가 이날 발표한 '지역의료 강화 방안'과 맥락을 같이 한다.

지난 5일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 의료진이 걸어가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지역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역수가'를 도입하고, 국립대병원 등 지역 거점병원을 수도권 '빅5'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정원을 더 많이 배정한 것은 정부가 애초 밝혔던 원칙이기도 하다.

정원 배분은 4월 총선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공식적으로 4월 중·하순 이전에 정원 배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총선 전에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반적인 관측이다.

2천명 늘어난 전국 의대 최종 모집정원은 통상 5월 발표되는 '대학 신입생 모집요강'에 반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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