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알리바바그룹은 앞으로 한국 사업 확대를 위해 3년간 11억 달러(약 1조4471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
계획서에는 2억달러를 투자해 올해 안에 국내에 약 5만4450평(18만㎡) 규모의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면적이다.
이를 통해 알리익스프레스 판매 상품의 배송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 셀러의 글로벌 판매를 돕기 위해 1억달러(약 1316억원)을 투자한다. 우수한 한국 상품 발굴하기 위해 소싱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6월에는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글로벌 판매 채널도 개설할 방침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외에 동남아시아나 스페인어권에서 운영 중인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한국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간 3만개에 달하는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소비자 보호에도 100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300명의 전문 상담사가 있는 고객서비스센터를 공식 개설해 소비자 불만에 적극 대응한다.
직접구매(직구) 상품은 구매 후 90일 안에는 이유를 불문하고 100% 환불 해준다는 방침이다. 직구 상품이 위조 상품이나 가품으로 의심되면 100% 구매대금을 돌려준다.
아울러 플랫폼 내 가품 의심 상품을 걸러내고 한국 브랜드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1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와 관련해서는 이미 한국에 독립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한국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있으며, 한국 법 규정에 따라 이를 처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