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떠난다…하남·광명 등 서울 '옆세권' 분양단지 '주목'
상태바
서울 떠난다…하남·광명 등 서울 '옆세권' 분양단지 '주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최근 주택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서울 옆세권 아파트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전히 높은 대출 금리와 아파트 분양가 인상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서울 인근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을 떠난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총 3만125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서울과 맞닿은 경기(4만4612명), 인천 (3만3507명)은 인구 유입을 기록, 서울과는 대조되는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각각 5만1835명, 1만3707명을 기록했다.

서울 인구 유입이 많은 경기·인천 지역 도시로는 광명시가 대표적이다. 광명시는 서울과 맞닿아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서울권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광명은 가산, 구로 디지털단지와 접해 있고, 종로 및 강남권, 여의도 등 서울 3대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편리해 이들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층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명시 아파트는 1만842건 거래됐다. 이 가운데 3238건이 서울 거주자가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인천 지역 중 가장 높은 서울 거주자 거래 건수이며, 전체 거래의 29.87%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 역시 서울 거주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월 광명 아파트 거래 총 661건 중 30.11%(199건)가 서울 거주자로 집계됐다.

하남도 마찬가지다. 서울 강남권과 접해 있어 준서울 입지로 평가받는 하남의 지난해 아파트 거래건수는 2890건으로, 이 중 30.45%에 달하는 880건이 서울 거주자 거래건수다. 올해 1월에는 전체 거래량 183건 중 서울 거주자 매입 건수가 61건으로 33.33%를 기록했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707만22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평균 분양가 3063만600원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21.03%에 달한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세는 공사비 인상, 인건비 상승 등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서울 인접지로의 인구 이동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 신축 단지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와 인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건설은 4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의 경우 GTX-D 노선이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가산디지털단지와 강남, 여의도 권역으로의 출퇴근도 쉽고,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있다.

대방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일원에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Ⅱ)' 3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41㎡ 총 2512가구로 조성된다. 1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를 자차로 약 5분이면 진입할 수 있어 서울 강남권에 약 30분 대에 도달 가능하다. 게다가 도보로 성균관대역(지하철 1호선)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일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신분당선 연장(예정), GTX-C노선(예정) 등 굵직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어 교통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