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미국發 호재…매수 시기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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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미국發 호재…매수 시기 언제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14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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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셀트리온이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매출 신장을 이룰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상승 기대감이 높은 하반기를 매수 시기로 추천했다.

셀트리온의 최근 3개월 주가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15일 17만100원에서 13일 17만8800원으로 5.11% 가량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상승세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는 '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으로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 중 유일하게 환자 스스로 투여 가능한 피하주사다.

셀트리온은 3월 초까지 총 3회로 나눠 짐펜트라 초도 물량을 출하할 예정이다. 해당 물량의 첫 선적분은 이미 항공편을 통해 미국 아틀란타로 출발했다.

이번 초도 물량 선적에 따라 짐펜트라는 통관 및 도소매상 입고 등을 거쳐 오는 3월 중순께 미국 시장에 실제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초도 물량은 모두 완제품으로 즉시 판매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짐펜트라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셀트리온 미국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가 가능한 상황으로 현지 보험사 처방 의약품 목록 등재 등 절차를 마쳤다. 더욱이 미국에서는 신약으로 허가받은 만큼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증권업계는 짐펜트라를 통한 매출 신장을 기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이미 유럽 시장에선 바이오시밀러의 절대 강자로서 입지를 구축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미국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짐펜트라의 올해 현지 매출 규모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짐펜트라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원가율이 매우 좋은 유럽 램시마SC 대비 짐펜트라의 순매출액(Net Sales)은 2~3배 수준"이라며 "즉 짐펜트라 매출 효과가 발생하는 시점부터 전사 매출총이익률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짐펜트라의 올해 2분기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 가능성과 하반기 매출 성장 기대감을 감안하면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올해 명확한 상저하고의 흐름을 탈 것이기에, 하반기 기대감이 반영될 때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하태기 연구원도 "PBM에 짐펜트라가 등재될 가능성이 큰 만큼 그 이후부터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제품의 현지 매출 실적이 곧 올해 셀트리온의 외형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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