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물가 상승률 40.6%…소비자 물가와 격차 40년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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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 물가 상승률 40.6%…소비자 물가와 격차 40년만 '최대'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12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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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과실 물가 상승률이 최고조에 달하며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를 기록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 보다 37.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실 물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크게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기존 최대 격차는 1991년 5월(37.2%p)이었다.

이처럼 과실과 소비자 물가 격차가 벌어진 것은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이 40.6%로 1991년 9월(43.7%)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특히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줄어든 사과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무려 71.0%에 달했다. 사과 물가 상승률이 70%를 넘은 것은 1999년 3월(77.6%), 지난해 10월(74.7%)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사과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간 격차도 67.8%로 역대 세 번째로 컸다.

이밖에 복숭아와 배 등 다른 과일 가격도 급상승하며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 물가 상승률은 61.1%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의 격차도 58.9%p로 벌어져 1999년 9월(64.7%) 이후 가장 컸다.

복숭아 물가 상승률은 63.2%로 1976년 7월(61.2)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격차도 60.1%p로 역대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이밖에 △감 69.7% △참외 37.4% △귤 78.1% △수박 51.4% 등 다른 과일 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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