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株, '파묘' 1000만 코앞에 다시 주목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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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株, '파묘' 1000만 코앞에 다시 주목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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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영화 '파묘'가 고공행진하며 800만명을 넘어서며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며 개봉 전과 비교해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오르지 못한 파묘 '수혜주'의 주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누적관객수 804만1976명을 기록했다. 이 누적관객수는 2016년 개봉한 '검사외전' 이후 극장가 비수기인 2월 개봉작 중 처음으로 8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또한 오컬트라는 비주류 장르라는 점에서도 이례적인 수치다. 국내 오컬트 장르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곡성(687만명)'을 이미 앞질렀다.

파묘는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 신작으로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고 있다.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디테일한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극장업계 한 관계자는 "주말에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고, 평일이 되면 통상 인원이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오늘 아침부터 또 많은 관람객이 극장을 방문했다"면서 "스코어는 여전히 좋으며 N차 관람이 성행하기도 했지만 '서울의 봄' 이후 다소 보수적인 관람 태도를 가진 노년층들이 개봉초부터 극장을 방문하는 등 15세 이상의 전 연령층에서 각광받는 만큼 이번 주를 지나 다음 주면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영화의 흥행은 수혜주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기 나름이다. '파묘' 수혜주로는 배급사인 쇼박스와 CJ CGV 등이 대표적이다.

영화 개봉일(지난달 22일) 이후 쇼박스와 CJ CGV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나란히 최고점을 찍었다. 각각 개봉일보다 22.20%, 11.15% 급등하며 승승장구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힘을 잃기 시작해 개봉 이전 수준에서 소폭 오른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11일 종가 기준 쇼박스는 전 거래일보다 10포인트(2.60%) 내린 3750에, 반면 CJ CGV는 70포인트(1.24%) 오른 5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의 주가는 파묘가 1000만 관객을 달성하는 등 큰 이벤트가 부여되는 시점이 아니라면 평이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경우 영업이익은 잠정 실적 기준 2023년에 흑자 전환했다"며 "팬데믹 기간 급격히 성장한 OTT 채널에 대한 승부수로 2022년부터 '프리미엄·프라이빗'을 키워드로 한 오프라인 영화관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오프라인 채널은 물리적 확장에 한계가 있음을 고려했을 때 성장세가 다른 사업군 대비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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