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고점 3000선?…증권가 물들인 장밋빛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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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고점 3000선?…증권가 물들인 장밋빛 전망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11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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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은정 기자]
여의도 증권가. [사진=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 전망을 올려 잡았다. 코스피 지수가 장기 상승 국면의 분기점에 진입했다는 분석과 함께 30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4% 오른 2680.3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1월 초 고점대가 위치한 2650~2700포인트까지 오른 뒤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가 3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를 기존 2300∼2800에서 2500∼3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 2350~2850을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2분기 이후 강세를 보이며 300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 2320∼2650에서 2480∼2870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2300~2900을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수 상단을 2800으로 올려 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2400∼2700을 전망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 전망치를 높였다. 최근 정부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발표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기업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다.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시가총액과 업종별로 비교 공시하고 기업가치 개선 계획을 주주와 소통하도록 권고한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주주환원 등의 노력을 통한 PBR 개선이 국내 증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되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멀티플 레벨 업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밸류업은 일시적인 트렌드나 테마가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주의 상승도 코스피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680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4% 이상 뛰었으며 삼성전자도 1%이상 올랐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주도주는 반도체 관련주와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높아지는 종목들"이라며 "추세적인 상승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작년 10월과 올해 1월 저점을 연결한 추세선은 중요한 지지대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시장은 장기적으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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