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당분간 가장 위중한 이들에게 의료서비스 양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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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당분간 가장 위중한 이들에게 의료서비스 양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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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환자 응급실 이용 줄어 의료체계 비교적 차분하게 질서 유지"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우석경제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원 개원 2주년 기념 대담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우석경제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원 개원 2주년 기념 대담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당분간 우리 중 가장 위중한 이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양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총리는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걸린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으로'라는 공익 캠페인 광고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뒤,  우리 국민들은 경증 환자와 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30% 넘게 줄어든 덕분에 우리 의료 체계는 과거 비슷한 집단행동이 벌어졌을 때에 비하여 비교적 차분하게 질서가 유지되고 있다"며 "불편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의료개혁을 지지해주고 계시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개혁은 우리 모두를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어려운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저는 우리가 충분히 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처 광고를 보지 못한 가족들과 이웃들께, 당분간 우리 중 가장 위중한 이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양보하자고 말씀을 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우리 의료현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 덕분에 유지되고 있다"며 "경증 환자는 동네병원에 가고 중증 환자와 위급한 분만 큰 병원에 가는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되어야 이들이 탈진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수술환자와 응급환자를 돌보고 계시는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의료현장에 돌아와 준 전공의 분들께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정부는 긴급 예산지원을 포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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