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액션스퀘어 '킹덤: 왕가의 피' 도전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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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액션스퀘어 '킹덤: 왕가의 피' 도전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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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 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액션 RPG '킹덤: 왕가의 피'가 정식 출시됐다. 좀비가 창궐한 조선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를 가진 액션 RPG다.

한국 전통 검술을 활용한 좀비들과의 근접전, 당대 의복 등 한국의 미가 느껴지는 배경을 즐길 수 있다. 에피소드 기반의 싱글 플레이, 외전으로 준비된 점령 모드, 협력을 통해 보스 몬스터를 물리치는 결사대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액션이 다소 투박하게 느껴지나 타격감과 사운드는 준수했다.

캐릭터는 이창과 아신 중 한 사람을 선택하면 된다. 이창은 환도를 활용한 근거리 전투, 아신은 단검과 활을 이용한 근거리·원거리 전투를 수행한다.

이 게임은 소울 라이크 장르를 내세우는 만큼 수동으로 진행된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이동, 기본 공격, 특수 공격, 연계 공격, 구르기 등 적은 조작키만 활용한다.

처음 입장하면 좀비 RPG에 어울리는 어두운 배경이 맞이한다. 전반적인 그래픽은 준수한 편이며, 피격 시 출혈이나 사운드 등 몰입감도 괜찮았다. 액션성과 피격 판정에서는 다소 아쉽지만,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 수동 조작의 재미는 느낄 수 있다.

챕터 진행 시 혼, 균형, 회복 등 3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 성장 방향을 결정한다.

챕터를 진행하면 로그라이트와 같이 혼(소울)·회복·균형 등 3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 성장 방향을 결정한다. 단계마다 난이도가 점차 올라가며 더 많은 적이 나온다. 좀비와 병사(적)들을 처리해 혼 포인트를 얻어 다음 단계를 위한 캐릭터 버프를 얻는 과정이 이어진다.

캐릭터 성장의 재미는 좋지만 반복적인 작업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지루한 느낌을 받았다. 좀비의 공격 방식은 매우 단순하며, 특수 병사의 패턴도 충분히 극복할 만한 수준이다. 난이도가 상승하나 전체적인 틀은 고정적이기 때문에 소울 라이크보다는 패턴이 까다로운 로그라이트처럼 느껴졌다.

아이템을 강화하게 되면 난이도가 급감하게 된다. 초반에는 컨트롤로 극복되지만 타임 어택으로 인해 점차 아이템 강화가 중요해진다.

다만 보스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많은 체력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정해져 있어 타임 어택의 압박이 있다. 정교한 컨트롤만으로는 보스를 클리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일정 구간에서 막히기 시작한다. 해당 구간에서는 아이템 강화가 필수적이다. 아이템과 스킬을 강화하면 난이도가 크게 낮아지는 듯하다.

게임 내에서 코스튬, 아이템 강화 재료를 수급할 수 있어 초중반 과금 유도는 심하지 않은 편이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타임 어택으로 인한 과금이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단계가 넘어갈 때마다 혼 포인트로 버프를 선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기존 소울 라이크와 비교했을 때 아쉬움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타임 어택이 있어 까다로울 뿐 보스의 패턴은 단순한 편이다. 특히 모바일에 맞춰지다 보니 스팀 플레이는 불편함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현재 스팀에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UI 등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바일만으로 나왔다면 게이머들도 눈높이를 낮춰 오히려 괜찮은 평가를 받았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소울 라이크 입문용으로는 적합한 게임이다. 해당 장르가 매니악하다 보니 가볍게 소울 라이크를 즐겨 보고 싶은 게이머에게는 제격일 것이다. 무엇보다 리니지 라이크 일색인 현재 한국 게임 시장에 이러한 도전은 박수를 보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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