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쏘렌토·니로…기아, '글로벌 SUV 명가'로 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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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쏘렌토·니로…기아, '글로벌 SUV 명가'로 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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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2024 스포티지.
더 2024 스포티지.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기아가 스포티지·쏘렌토·니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통해 글로벌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신차 EV9는 북미에서 '올해의 SUV'에 선정돼 기아의 SUV가 해외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기아가 SUV 명가로 떠올라 호실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24만2656대를 판매했다. 설 연휴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국내는 12.0%, 해외 판매는 2.8% 줄었다.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전 세계 시장에서 4만7643대 판매되며 가장 많이 팔렸다. 셀토스가 2만5425대, 쏘렌토가 2만4879대로 뒤를 이었다.

스포티지는 지난 1월에도 4만5905대 팔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등극했다. 2월에는 거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가장 많은 1만2081대 판매되는 등 최근 기아의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유럽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9% 늘어난 15만7025대가 판매돼 유럽 시장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스포티지는 처음으로 유럽 내 연간 판매량 15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2022년 14만327대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다 판매를 경신했다.

이 차량은 2015년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한 이후 코로나19로 글로벌 시장이 위축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1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유럽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것이다.

스포티지의 판매량 호조는 2021년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2년 5만6309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7만3179대 팔렸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미국에서도 한 달간 2654대 판매돼 기아의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 힘을 보탰다.

또 다른 중형 SUV 쏘렌토는 기아의 내수 실적을 이끌고 있다. 이 차는 지난 1월 9284대의 판매량으로 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지난달 8671대가 판매돼 기아 차량 중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도 이름을 올렸다.

쏘렌토도 스포티지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흥행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6959대로 쏘렌토 전체 판매의 75.0%를 차지했다. 쏘렌토의 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1.3% 급증했으며,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도 15.1% 늘었다.

소형 SUV 니로는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니로는 지난 2016년 공식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국내외에서 100만대 넘게 판매됐다. 니로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81만3458대 팔려 전체 판매량 중 80% 이상을 차지했다.

대형 SUV도 호조세다. 대형 전기 SUV EV9가 2024년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SUV 등에 선정되면서 기아의 SUV는 글로벌 인정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UV는 차량 대비 큰 실내 공간과 적절한 크기의 차체로 패밀리카·레저용·출퇴근용 모두 어울린다"며 "특히 큰 실내 공간과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미국·유럽에서 기아의 SUV가 흥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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