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 글로벌 대중화 노린다…해외 매출 늘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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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쿠키런' 글로벌 대중화 노린다…해외 매출 늘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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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구글 플레이 스토어 캡처.
쿠키런 구글 플레이 스토어 캡처.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데브시스터즈가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와 거대 게임 시장인 중국 등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올해 신작들을 글로벌 출시해 해외 매출을 늘려 적자 탈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지식재산권)의 글로벌 대중화에 성공하면서 실적 반등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28일 크래프톤과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쿠키런은 지난 2013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첫선을 보이면서 IP 탄생 및 초기 성장을 이끈 핵심 타이틀이다.

양사는 게임 서비스 및 콘텐츠 현지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인도 전역에 쿠키런을 서비스하기 위한 협업에 돌입한다.

현지 서비스 관련 운영 및 개발은 데브시스터즈 산하 스튜디오킹덤이 전담할 예정이다. 조길현, 이은지 스튜디오킹덤 공동 대표는 프로젝트 총괄로서 이번 신흥 시장 공략을 직접 지휘하며 쿠키런의 새로운 가능성 발굴 및 확장에 나선다.

데브시스터즈는 새로운 시장으로 쿠키런 게임 및 IP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해외 매출 기반의 확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에는 올해 첫 신작인 '쿠키런: 마녀의 성'을 글로벌 출시한다. 쿠키런 마녀의 성은 흥행작 '쿠키런: 킹덤'을 개발한 스튜디오킹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게임으로, 그간 쿠키런 IP 기반의 게임에서 선보였던 쿠키런 세계관보다 앞선 시점을 다룬 프리퀄 작품이다.

지난달 글로벌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쿠키런: 모험의 탑'도 올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CBT에서는 유저 간 실시간 협력 플레이, 액션성 등 게임 전반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참여자들이 평가한 전반적인 플레이 만족도는 6점 만점에 5.2점으로 나타났으며, 정식 출시 후 플레이 의사를 묻는 말에 참여자의 94%가 긍정적인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테스트 기간 참여자의 과반수가 해외에서 플레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흥행을 기대케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영업 손실 48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7분기 연속 적자를 내면서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샌드박스 시티 빌딩 게임 '브릭시티' △횡스크롤 슈팅 게임 '데드 사이드 클럽'(얼리 엑세스)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 △VR 게임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 등을 출시했으나,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사업 전략을 바꿔 기존작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신작 글로벌 론칭 등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반등을 노린다.

고무적인 점은 쿠키런 킹덤의 중국 매출이 괜찮았다는 점이다. 쿠키런 킹덤은 중국 출시 후 한 달여 만에 약 1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성공하지 못했으나, 올해 쿠키런 모험의 탑은 대박 조짐이 보인다"며 "쿠키런 IP를 활용해 인도·중국 등 글로벌 매출을 꾸준히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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