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차·기아 보조금 규모↓…테슬라는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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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차·기아 보조금 규모↓…테슬라는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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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전기차 주차장.
서울 한 전기차 주차장.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지급된 보조금이 감소한 반면 테슬라의 보조금 지급 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환경부의 2020∼2023년 전기차 보조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에 지급된 보조금은 6333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2020년 2563억원 △2021년 4676억원 △2022년 6480억원으로 매년 보조금 규모가 확대됐지만 2023년에는 소폭 줄었다. 같은 기간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 수도 지난해 5만9044대로 16% 감소했다.

기아도 2020~2022년까지 증가하던 보조금 지급 규모가 지난해는 40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축소됐다.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 대수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테슬라는 보조금 지급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테슬라의 보조금 지급 규모는 전년 대비 51% 확대된 687억7700만원이다. 지난해 모델Y 후륜 구동 모델 출시로 테슬라 구매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에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율은 감소한 반면 테슬라는 신차 효과로 판매율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는 환경부가 배터리 재활용 가치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해 국산차와 수입차의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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