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컬리가 영남권 샛별배송 권역을 경주시와 포항시까지 확장했다. 국내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중 경주와 포항에 진출한 곳은 철리가 처음이다.
그동안 경주와 포항 지역 고객들은 익일 배송되는 하루배송 서비스만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샛별배송 권역 확대로 앞으로는 밤 11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8시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샛별배송 서비스 오픈일은 29일이다.
'퍼플박스' 서비스도 도입된다. 친환경 재사용 포장재로, 상온 28도 기준 냉장 제품은 10도 상태를 12시간 유지할 수 있다. 47L 용량을 담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면서 무게는 135g에 불과하다. 접이식 구조로 휴대와 보관 및 이동도 용이하다.
컬리는 2015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충청권과 대구, 부산, 울산, 양산, 김해, 창원 등으로 배송 지역을 확장해 왔다. 여기에 경주와 포항까지 추가되면서 컬리가 구축 중인 전국 컬세권(컬리+역세권) 확장은 탄력을 받게 됐다.
경주와 포항은 경북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영남권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주와 포항은 컬리의 주요 고객에 속하는 2040세대 비중이 각각 전체의 32%, 36%를 차지하고 있다. 경주와 포항의 전체 인구도 74만명이며, 새벽배송 등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경주와 포함의 샛별배송은 컬리가 지난해 상반기 동남권 물류를 커버하기 위해 경남 창원시에 구축한 '창원 물류센터'에서 담당한다. 컬리의 수도권 외 첫 물류센터로 총 8개 층에 상온과 냉장, 냉동 등의 기능을 두루 갖췄다.
컬리 관계자는 "샛별배송 지역에 경주와 포항까지 포함되면서 컬세권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며 "향후에도 샛별배송 확장을 위해 시장성이 있는 지역의 발굴과 검토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