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두익 인천 백령병원장의 취임 10주년을 축하하며 "이 원장님의 헌신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국민들은 의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존경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덕수 총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두익 병원장에게 취임 10주년을 축하하는 손편지를 보냈다는 것과 백령도의 해병대 장병들과 주민들이 이 원장 10주년을 축하하는 깜짝 파티를 연 소식을 전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에 따르면 인천시의료원 백령병원은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의 유일한 2차 병원이다. 이 원장은 인하대병원장을 정년퇴임한 뒤, 젊은 시절 군의관으로 활동했던 백령도 근무를 자원해 10년간 진료를 이어 왔다.

한 총리는 "이 원장은 마취통증의학 분야 학회장을 역임하고 탁월한 경력을 쌓은 의료계 원로로, 군의관으로 처음 환자를 봤던 백령도에 돌아와 10년 세월을 보내셨다"며 "예우를 받으며 인생을 편히 즐기실 수도 있었을 텐데 '의사로서 환자가 있는 곳에서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실천하시며 섬마을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생명을 지켜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환자들에게 좋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원격진료와 후송 시스템까지 마련하셨다"며 "작년 말에는 3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산부인과 전공의 자리에 경험이 풍부한 '73세 신참' 오혜숙 과장을 모셔 와 젊은 군인 가족의 걱정을 덜어내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특히 도서산간지역의 필수의료를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 이 원장님의 헌신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이 원장님은 백령병원 부임은 숙명이었다고 하셨는데 저는 본분을 잊지 않고 살아온 그분의 의지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국민은 의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존경하고 있다"며 "주민분들 건강을 챙기시는 만큼 원장님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란다. 고맙고 존경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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