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된 적자 끝" 쿠팡, 창립 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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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적자 끝" 쿠팡, 창립 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2월 28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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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쿠팡이 지난해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2010년 창립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8조6555억원(65억6100만달러·분기평균 환율 1319.2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715억원(1억3000만달러)으로 51% 증가했다.

연간 기준 매출은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연평균 환율 1305.41원)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7300만달러)로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쿠팡의 지난해 4분기과 연간 조정 당기순이익은 각각 1807억원(1억3700만달러)와 6070억원(4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한 번이라도 제품을 산 고객)은 지난해 말 21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쿠팡의 유료 와우 멤버십 회원은 1년간 27% 증가한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 고객 1인당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41만1600원(3개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의 지난해 매출은 30조7998억원(234억9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쿠팡이츠·대만사업·쿠팡페이·쿠팡플레이·쿠팡페이 등 성장사업 분야 매출은 1조299억원(7억8900만달러)으로 전년과 비교해 27% 증가했다. 다만 성장사업 분야의 연간 조정 EBITDA 손실은 4억6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에게 30억달러(3조9162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 상품과 쿠팡이츠, 새벽 배송을 포함하는 독점 할인,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쿠팡이 제공하는 전례 없는 가치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와우 멤버십에 더 높은 수준의 비용 절감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막대한 소매시장 지출이 이뤄지는 한국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대만은 훨씬 작다"며 "2024년에도 계속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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