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지속해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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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지속해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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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이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 밸류업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6일 거래소에서 개최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세미나에서 정 이사장은 "기업가치의 저평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적 사안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정책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해소될 수 없는 만큼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글로벌 기준으로  시가총액 13위, 상장기업수 7위로 세계 주요 거래소와 비견될만한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 규모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본시장의 주가순자산율(PBR), 주가이익비율(PER) 등 주요 주가지표들은 여전히 주요국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이는 우리 자본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제대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정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도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해소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 밸류업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기업 스스로가 가치 제고계획을 원활하게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가이드라인의 내용은 국내 기업과 투자자,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만들어나간다. 또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관련 ETF 출시, 투자지표 비교제공,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우수하거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우수한 기업들이 시장에 알려지고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밸류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도 신설한다. 전담조직은 기업·투자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방안이 보다 기업 현실에 맞도록 주기적으로 보완·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밸류업 대열에 쉽게 합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대상으로 1:1 컨설팅, 현장지도,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한다.

정 이사장은 "우리보다 먼저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추진한 일본 증시는 잃어버린 30년을 극복하고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국내 증시도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진다면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300포인트를 넘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코리아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는 이번 밸류업 지원방안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인정되는 때까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 시각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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