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외국인 관광객 쇼핑매출 줄고 체험·이동매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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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외국인 관광객 쇼핑매출 줄고 체험·이동매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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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3년 외국인 결제 데이터 비교 분석…소비패턴 변화
단체 대신 개별여행 트렌드…'성수동·여의도·한남동' 등 인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쇼핑업종 매출 비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감소했지만, 체험·이동업종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인으로 변화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BC카드가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유치' 지원을 위해 최근 변화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 분석 자료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에 비해 2023년 입국자는 38.5%, 결제 금액은 41.2% 감소했으나 결제 카드 수는 7.2%, 결제 건수는 15.8% 줄어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 폭을 기록했다.

BC카드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유치' 지원을 위해 최근 변화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BC카드는 코로나19 이전 시점인 2019년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결제 데이터를 작년 결제 데이터와 비교했다.

그 결과, 2019년 외국인 관광객의 업종별 매출 비중은 쇼핑이 79%로 압도적이었으나 2023년에는 58%로 크게 줄었다.

대신 음식료 매출 비중이 15%에서 26%로, 체험(즉석사진·노래방 등) 업종 매출 비중이 1%에서 7%로, 이동(짐보관·고속버스 등) 업종 매출 비중이 1%에서 4%로 늘었다.

서울 지역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대비 2023년 성수동(성동구, 973%↑), 여의동(영등포구, 479%↑), 한남동(용산구, 429%↑) 내 매출 건수가 급증했다.

반면 주요 면세점이 있는 소공동(중구, 90%↓), 잠실3동(송파구, 88%↓), 장충동(중구, 77%↓) 매출 건수는 급감했다.

BC카드는 "단체 관광 시 방문 및 소비가 힘들었던 체험, 이동 업종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은 외국인 여행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인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결제한 외국인 중 일본 관광객의 결제 건수는 2019년보다 15%, 대만 관광객 결제 건수는 14%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관광객(8%), 싱가포르 관광객(6%)의 결제 건수도 늘었으나 중국 관광객 결제 건수만 1% 감소했다.

오성수 비씨카드 상무는 "카드 소비데이터 기반의 내한 외국인 관광객 트렌드 분석 및 다양한 인사이트 제공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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