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순위 청약자, 1년 새 5배 늘어…대구는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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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순위 청약자, 1년 새 5배 늘어…대구는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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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전국광역시 청약 시장 분위기가 양극화되고 있다.

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총 108만5104명이 1순위 청약을 접수했다. 전년(112만2418명) 대비 96.6%로 3만 7314명이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4682명에서 2만4563명으로 1년 사이 청약자가 약 5.24배로 늘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단지별로 보면 1순위에 7893명이 접수한 상무센트럴자이를 비롯해 위파크마륵공원(5639명), 교대역모아엘가그랑데(4337명), 위파크더센트럴(2312명), 운암산공원우미린리버포레(2301명) 등이 1000명 이상을 접수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공원특례사업이 강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광주를 포함해 서울(4배), 충북(3.53배), 경기(1.41배), 전북(1.31배), 강원(1.01배) 등 총 6개 지역이 전년 대비 청약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는 가장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의 1순위 청약자는 3447명에서 13명으로 3434명이 줄었다. 1년 새 99.6%가 감소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일반 공급도 1만1431가구에서 512가구로 95.5% 줄어 공급과 청약 모두 전국에서 가장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울산(-79.5%), 부산(-70.8%), 인천(-61.9%), 대전(-38.9%) 등 광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에서 청약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충남, 전남, 경남, 경북, 제주 등도 청약자가 줄었다.

세종시는 지난해 신규 분양이 없었다.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난 데에는 시장 불황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 등 청약자가 크게 증가한 곳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보인 단지가 나타났으며, 대구 등 지역 분위기 자체가 크게 침체된 곳에서는 사실상 모든 단지가 물량해소에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하락세에 들어서면서 주택 수요자들은 신규 단지에 대한 청약 여부를 보다 까다로운 조건으로 따지기 시작했고, 이것이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의 차이를 더욱 벌리고 있다"며 "각 지역 내에서도 생활권, 시공사, 사업 성격 등에 따라 성적이 양극화되고 있으며,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인기지역 내 올해 공급되는 단지에도 관심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청약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광주에서는 분위기를 주도했던 공원특례사업 새 단지가 공급된다. 2월 분양 예정인 봉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 아파트 '첨단 제일풍경채 파크원'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월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0개 동, 전용 84·115㎡ 948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약 18만여㎡에 달하는 봉산공원의 녹지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췄다. 또 첨단지구와 바로 인접해 월봉초, 봉산초, 월봉중, 봉산중 등 다수의 학교를 비롯해 월계동과 수완동의 학원가, 롯데마트, CGV, 광주보훈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하남·진곡일반산업단지 등 광주 및 인근 지역 산업단지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서울에서는 2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36~180㎡P,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천호역 더블역세권 입지에 한강과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리버·시티뷰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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