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바르고'…안티에이징 '레티놀' 뷰티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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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바르고'…안티에이징 '레티놀' 뷰티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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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아이오페' 등 제품 잇따라 출시
독자 개발한 레티놀 뷰티 제품 적용 기술 적극 활용하기도
CJ올리브영도 관련 제품 인기…판매되는 제품만 80여 개
마몽드  '포어 슈링커 바쿠치올 패드'.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컨슈머타임스=이미현 기자 |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해 안티에이징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레티놀' 성분을 함유한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직 젊지만 이를 오래 유지하고 싶어하는 Z세대(1996~2010년 출생)의 '슬로우 에이징'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안티에이징 효과가 높은 레티놀 성분이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관련 뷰티 제품의 효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소문을 타면서 '내돈내산' 레티놀 제품 사용 후기가 넘쳐난다. 입문템으로 '아니스프리'를, 적응템으로 성분 함량이 높은 '아이오페' 제품 등이 언급되는데 이들 모두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은 안티에이징 수요를 잡기 위해 관련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31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레티놀 성분을 적용한 뷰티 제품을 '아이오페', '프리메라', '마몽드' 등 전개 중인 브랜드에서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주름 개선에 효과가 높은 레티놀은 빛과 열, 산소에 극도로 민감해 제품에 적용하기 어려운 성분이지만 순수한 레티놀을 화장품 제형에 직접 투입할 수 있게 하는 독창적인 제형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2022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아모레티놀TM 세계 최고 순수 레티놀 안정화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레티놀 제품은 1997년 최초 제품 출시 이후 현재까지 11번의 진화를 거쳐 개발된 것으로, 핵심 성분인 '레티놀 4X 멀티튠™'은 레티놀과 레티노이드 4종으로 설계해 사용 시 피부에 강력한 탄력 효과를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이니스프리의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은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300만개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은 독자 개발한 레티놀의 뷰티 제품 적용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이달 프리메라 '레티놀 볼륨 립 세럼'과 마몽드 '포어 슈링커 바쿠치올 패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고효능 스킨케어 성분인 레티놀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에서는 프리메라가 최초로 립 세럼에 담았다. 이 립 제품을 사용할수록 입술에 탄력 있게 수분 볼륨이 채워지기 때문에 볼륨과 생기가 오래 지속된다. 립 사용 직후에는 입술 볼륨이 7.8% 증가했으며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한 4주 후에는 15.7%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마몽드 '포어 슈링커 바쿠치올 패드'는 고밀착 패드로 피부 고민 부위에 제품을 부착하면 바쿠치올 성분이 모공 속 피지를 불려 말끔하게 제거하고 빈자리에 수분을 채워 피지 생성을 예방해준다. 쿨링감 있는 소재가 즉각적인 모공 수축을 돕고 레티놀 성분이 모공 주변 피부에 탄력 강화 효과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출시 전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단 1회 사용만으로도 모공 노폐물 제거 효과를 입증했다. 꾸준히 사용하면 모공 개수와 부피, 면적 등이 감소하고 피지량도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피부 안전성 테스트도 완료해 예민한 피부에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는 주름과 모공 고민 개선에 집중한 '레티놀 엑스퍼트 링클 코렉터' 0.1%과 0.3%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아이오페 레티놀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레티놀 기술력이 담긴 대표 제품이다. '레티놀 엑스퍼트 링클 코렉터 0.1%'은 순수 레티놀을 0.1% 함유한 제품으로 인체적용시험 결과 해당 제품을 2주만 사용해도 잔주름부터 깊은 주름까지 눈에 띄게 개선되며 4주 사용 시 목 주름, 입가 팔자 주름 부위까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레티놀 엑스퍼트 0.3% 링클 코렉터'는 안정화된 고함량 순수 레티놀 0.3%를 함유해 깊게 자리 잡은 이마 주름을 개선하는데 탁월하다. 아이오페는 빛과 공기, 수분에 모두 민감하게 반응하는 레티놀의 효능을 유지하도록 3중 산소 차단 용기를 적용했다.

레티놀 성분을 먹을 수 있도록 이너뷰티 제품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는 레티놀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과 전문의와 공동 개발한 먹는 레티놀 '슈퍼 레티놀 C'를 출시했다.

슈퍼 레티놀 C는 주요 성분인 레티놀(비타민A)에 비타민 C, D, E, 아연, 판토텐산 등을 배합했다. 비타민 C와 E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2포로 1000㎎의 비타민 C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고 모링가잎에서 추출한 식물성 레티놀이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신상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성과를 언급하긴 힘들지만 레티놀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확실히 좋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에서도 레티놀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에서 판매되는 레티놀 제품만 80여 개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메디힐 '레티놀 콜라겐 윤곽 크림 마스크'의 경우도 출시 이틀만에 완판되며 안티에이징 레티놀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슬로우에이징 바람이 불면서 MZ세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안티에이징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특히 주름 개선 성분으로 널리 알려진 레티놀이 각광받고 있으며 관련 기능성 화장품부터 이너뷰티까지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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