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까지 맞아가며 섭취하는 '비타민 D'…왜 필요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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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까지 맞아가며 섭취하는 '비타민 D'…왜 필요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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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 시 어린아이는 '성장저하·구루병', 성인은 '골연화증'
충분히 섭취 시 노화로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
뼈 형성·칼슘 항상성 유지…햇빛·영양제·주사 등으로 섭취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비타민 D는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결핍될 경우 어린이에게는 '성장저하'와 '구루병' 등을, 어른에게는 '골연화증'을 일으킨다. 반대로 충분히 섭취한다면 노년에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2021년까지 영양결핍 중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결핍은 비타민 D 결핍(24만7077명, 전체의 73.7%)이었다.

이에 사람들은 비타민 D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비타민 D 주사'까지 맞고 있다.

비타민 D는 뼈의 형성과 칼슘의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이다. 지용성 비타민의 한 종류로 섭취 시 지방조직에 흡수되지만, 지방조직은 비타민 D를 쉽게 놓아주지 않아 지방량이 많을수록 비타민 D 부족이 오기 쉽다.

더불어 칼슘이 대장과 콩팥에서 흡수될 수 있게 도와주며 암·심혈관 질환·우울증 등 각종 질병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다수의 학회지에 따르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 D가 결핍되면 혈액의 칼슘과 인의 농도가 낮아져 골격이 약화하고 압력을 이기지 못하면 휘게 된다. 이런 증상이 성장기의 어린아이에게 나타난다면 구루병, 성인에게 나타나면 골연화증으로 부르고 있다.

골연화증은 새로 생성되는 골기질의 석회화 이상으로 골밀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비타민 D 부족으로 생기며 지속되면 뼈가 약해지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로 변한다. 통증·근력 약화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 D의 충분한 섭취가 노화로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다는 국가기관의 연구 결과가 최초로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발행하는 네이처 자매지인 '실험분자의 과학' 1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에 5% 이상 지방이 침착된 경우를 말한다. 지방간은 간섬유화가 진행되는 간경변과 간암뿐 아니라 2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치매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의 40.4%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지만, 비타민 D 섭취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로 공포심이 줄었다.

비타민 D의 섭취방법은 다양하다. 구체적으로 △10~30분 정도의 짧은 햇빛 노출로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방법 △영양제를 통해 식후에 복용하는 방법 △3~4개월마다 주사를 통해 섭취하는 방법 등 본인에게 맞는 복용법을 선택해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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