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공장에 이어 중국 충칭 공장을 매각했다. 양국 사업 재편을 통해 새롭게 글로벌 전략을 추진할 전망이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충칭 공장을 16억2000만 위안(약 2990억원)에 매각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8월 매물로 내놓은 지 약 4개월 만에 매각 절차가 완료됐으며, 베이징1공장을 정리한 지 약 2년 만에 중국 생산 법인 추가 매각이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창저우 공장도 정리하는 등 중국 사업 재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저우 공장도 매각될 시에는 중국 현지 공장은 베이징2공장과 베이징3공장 2곳만 남게 된다.
지난해 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현지 업체에 1만 루블(약 14만원)에 매각하는 등 외형을 줄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부진한 러시아·중국 시장 재조정 후 글로벌 전략을 재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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