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캐나다와 독일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신규 매수가 중단됐다.
정부가 감독당국이 현재 자본시장법상 위반 등을 이유로 현물 ETF 매매가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국내 증권사가 해외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의 정부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내 금융투자업자는 현행 자본시장법에 명시된 상품만 판매할 수 있는데 가상자산은 포함돼 있지 않다. 가상자산이 포함돼 있지 않은 대표적인 이유는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의 '기초자산'으로 봐야 할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이후 미래에셋증권 등은 캐나다·독일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신규 매수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제한 조치에 나섰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시가에 맞춰 실시간으로 매입한다는 점에서 선물 ETF와 차이가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 상장된 선물 ETF들을 중개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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