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구멍 미 항공기, 뜯긴 부분 옆좌석에 승객 없어 "천운"
상태바
비행 중 구멍 미 항공기, 뜯긴 부분 옆좌석에 승객 없어 "천운"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1월 08일 10시 0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교통안전위원장 "떨어져나간 비상구 덮개가 사고 밝힐 열쇠…회수 노력"
"사고 며칠 전 기압 경고등"…항공사측 "해당 승객들에 1천500달러 보상"
비행중 동체에 커다란 구멍이 나는 사고가 난 여객기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것 

미국 연방 당국이 비행 중에 동체에 생긴 구멍 때문에 비상 착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보잉 737맥스 9 여객기의 뜯겨 나간 부품 수거에 나섰다.

제니퍼 호멘디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동체에서 뜯겨 나가 사라진 비상구 덮개(도어 플러그)를 찾으면 사고 조사에 핵심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이더 데이터 상으로는 이 부품이 오리건주 포틀랜드 서쪽의 워싱턴 카운티 시더힐스의 217번 국도 인근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이를 발견한 사람은 지역 경찰 등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5일 177명을 태우고 포틀랜드에서 여객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항공기 벽체의 부품이 떨어져 나가면서 동체에 냉장고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면서 기내는 혼란과 공포에 빠졌다.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보낼 문자 메시지를 쓰기 시작했다.

항공기는 포틀랜드로 회항해 비상 착륙했다.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

제니퍼 호멘디 NTSB 위원장이 6일 미디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호멘디 위원장은 여객기 뜯긴 부분의 바로 옆 좌석인 26A와 26B 자리에는 탑승객이 없었다면서 사고 당시 26A 좌석의 등받이 부분이 사라졌고, 25A 좌석의 머리 받침대 부분도 떨어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좌석 조립이 뒤틀렸고 뚫린 구멍으로 천 조각이 빨려 나가기도 했다고 그는 전했다.

호멘디 위원장은 "아무도 사망하지 않고 더 심각한 부상이 없어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래스카 항공은 사고 여객기에 탔던 승객들에게 항공권을 환불해 주고 불편 해소를 돕기 위한 1천500달러(약 200만원)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고 당시 모습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