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편안한 시트 · 높은 연비' 실속 챙긴,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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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편안한 시트 · 높은 연비' 실속 챙긴,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 진보현 기자 stoo22@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2월 18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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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진보현 기자 | 올해 9월 출시 된 혼다 6세대 모델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차명이 보여주듯 변경모델로 새롭게 재탄생 했다. 세련되고 강인한 인상으로 바뀐 외관, 더 넓어진 실내는 실용적인 SUV의 면모를 보여줬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 조합의 차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최근 서울, 강릉간 국도를 이용해 약 544Km를 주행했다. 가능한 여러 조건의 주행을 통해 성능을 체험하기 위해 일반국도를 이용했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E-CVT(무단 변속기)를 적용해 주행 중 기어 변속에 따른 진동이 전혀 없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보여줬다.

주행모드는 Normal(기본), ECON, Snow, Sport의 4개 모드를 갖추고 있다. 주행 모드는 기어 노브 옆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를 통해 간단히 변경이 가능하다. 연비 주행을 위해 가능한 ECON모드로 주행했다. 평지 주행 시 부드럽게 가속되지만 오르막길에선 다소 출력이 떨어진다. 이번 시승을 통한 연비 측정 결과는 14Km의 공인 복합연비보다 높은 17.3Km의 만족스런 결과를 보였다.

스티어링 휠(운전대)은 다소 묵직해 핸들링 감도가 떨어지지만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보여 준다. 스티어링 휠(운전대) 우측에 위치한 어댑티브쿠루즈 컨트롤(ACC) 기능의 작동은 만족스럽다. 특히 ACC 작동 중 여유롭게 차간거리 기능이 작동해 운전자의 불안감을 최소화 해준다. ACC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으면 잠시 기능이 멈추지만 RES+ 단추로 바로 재 작동이 가능했다. 고속 주행 시 약간의 풍절음과 작은 사이드 미러는 '옥의 티'다.

주행 중 앞차를 보지 못해 추돌 가능성이 있었는데 브레이크 경고등과 경고음 덕분에 즉각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방지 할 수 있었다. 일상 운전에서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CR-V 최초로 적용 된 HDC(Hill Descent Control) 기능은 기어 노브 옆 HDC 스위치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내리막길 주행 기능이다. 한계령 내리막 길 주행 시 HDC(Hill Descent Control) 기능으로 잦은 브레이크 조작 없이 운행 할 수 있어 피로감을 덜어줬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의 외관은 강인한 블랙 프런트 그릴, 날렵한 헤드램프 등 견고한 디자인이 튼튼한 SUV 느낌을 자아낸다. 내부 인스트루먼트 패널(대시보드)은 단정하고 심플해 잘 정리되어 있다는 인상을 준다. 대부분의 기능들이 물리버튼으로 구성돼 있고 찾기 쉬운 위치에 있어서 편한 조작이 가능했다.

센터페시아는 육각 벌집형 대시보드 블랙 통풍구와 중앙 3개의 다이얼 공조 컨트롤러 등이 어우러져 앤틱하고 고풍스럽다. 풍향 조절 버튼이 조이스틱형으로 되어 있어 조작의 재미까지 더해졌다. 디스플레이는 9인치의 크기로 다소 작지만 대시보드 위로 돌출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로 인해 시인성이 좋으며, 센터페시아 하단에 공간 여유가 생겨 무선 충전 섹션이 넓게 할당돼있다. 무선 충전 외에도 USB-A 포트와 USB-C 포트가 탑재되어 핸드폰 2개를 거뜬히 거치할 수 있다.

열선기능을 갖춘 1열 가죽시트의 사이드볼스터는 옆구리를 잘 감싸준다. 등과 엉덩이 부분은 쿠션감이 좋아 장거리 운전에도 편안함을 더했다. 하지만 안마기능 부재와 개방감이 부족한 작은 선루프는 아쉽다.

2열 시트는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레그룸이 넓어 편안했다. 트렁크 적재함도 상당히 넓다. 골프백이 가로로 적재가 가능하고 2열 폴딩 시 캠핑용품 등 많은 짐도 적재가 가능하다. 하지만 2열 평탄화는 불가능해 차박엔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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