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말까지 1800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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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말까지 1800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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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9월 15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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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15일 빠른 경기 회복 속도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수준을 고려했을 때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연말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1,690선에서 1,8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최근 글로벌 증시 움직임의 가장 강력한 촉매인 경기 회복이란 명제와 관련해 세계 어떤 국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울러 밸류에이션 부담마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금상첨화(錦上添花)와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 센터장은 "경기선행지수를 기준으로 국내 경제는 터키와 더불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빠른 수준의 회복속도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빠른 재고 조정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결과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경기 침체를 겪는 동안 크게 신장되는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30% 수준으로 부동의 1위인 노키아의 37%를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으며, 현대·기아차(5.3%)도 북미와 EU(유럽연합)시장에서 8.6%를 기록한 도요타 자동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는 "이처럼 높아진 시장 점유율은 글로벌 경기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매출액 증가로 이어질 개연성을 제공한다"며 "국내 기업의 영업레버리지(손익확대효과)가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높다는 사실을 동시에 고려하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신장을 바탕으로 한 영업이익의 개선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서 센터장은 이어 국내 증시가 경기 회복 기대와 밸류에이션 매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이용해 보면 국내 증시는 여전히 벨류에이션 상의 메리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특히 PER와 더불어 성장 속도를 나타내는 주당순이익(EPS) 증가율까지 동시에 고려한다면 국내 증시의 매력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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