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비긴즈' 평범함이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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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비긴즈' 평범함이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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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지난 7일 횡스크롤 아케이드 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국내 론칭했다.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전투 스타일을 새롭게 재현하고 100년 전 이야기를 다뤄 기존 라그나로크 IP(지적재산권)와는 색다른 스토리로 차별화했다.

논타게팅 전투 방식을 적용해 아케이드 액션성을 강조했으며, 조작이 쉬워 빠르고 경쾌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멀티플랫폼을 지원해 PC와 모바일을 오가며 플레이할 수도 있다.

그라비티는 이번에도 아기자기한 느낌을 잘 살려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출시했다. 가장 큰 변화는 '횡스크롤'로 시점과 이동이 달라졌다. 이외엔 기존 즐기던 라그나로크와 차이를 모르겠다. 하지만 큰 차이가 없음에도 인기몰이하며 승승장구한다는 것은 매력이 다분하다는 소리인데 일단 재미가 있다. 직접 조작을 통해 물리·마법의 범위를 넓히며 타격하는 맛이 있으며, 귀찮을 땐 활동 범위를 조절해 자동 사냥도 가능해 레벨을 쉽게 올릴 수 있다.

대부분이 메인과 서브 퀘스트를 하다가 정체 구간이 오면 자동 사냥을 통해 일정 레벨에 도달 후 또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것이다. 이 게임은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레벨 제한을 두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도 어려운 점이 없어 무과금으로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쿠폰을 통한 출시 보상과 매일 제공되는 보상의 역할이 크다. 또한 무한의 탑, 던전, 필드 보스, 지역 보호단 등의 콘텐츠도 있다. 파티 플레이도 활성화가 잘 되어있어서 게이머들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처음 접속하게 되면 그래픽과 사운드에 시선이 가기 마련인데 뛰어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 '평범하다'가 이 게임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라 생각한다. 그 평범함이 익숙함으로 다가오고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어쩌면 몬스터와 음악, 게임 시스템 등 기존 같은 IP를 토대로 한 작품과 비슷한 부분들이 이런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닌가 싶다. 잘 빠져나와 칭찬은 하지만 변화에 있어서는 실패라 생각한다.

게임을 하다가 스텟 찍기에서 처음 당황했다. 게임을 많이 한 사람들은 눈치껏 알 수 있지만 초보의 경우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데 '추천 추가' 단추를 클릭하면 추천 스텟을 알 수 있어 따라 찍을 것을 권한다. 또한 세팅에 따라 게임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데 자동전투 중 가방이 모두 차면 중단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설정에서 자동으로 아이템 팔기를 통해 막힘없이 레벨을 올릴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데 크게 불편한 점이 없고 보상 부분에서도 관대해 게임 운영 부분에서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론칭 당일부터 연일 양대 마켓 인기 게임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8일 기준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인기 액션 게임 2위와 지금 주목받는 롤플레잉 게임 2위를 기록하는 등 양대 마켓에서 승승장구했다. 지난 12일엔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롤플레잉 부문에서 1위 자리에 오르면서 다시 인기를 과시했다. 조금은 침체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접속자가 많아 업데이트를 통한 변화가 있다면 또 순위를 치고 올라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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