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게임펍 '다크 슬레이어 : 방치형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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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게임펍 '다크 슬레이어 : 방치형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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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게임펍(대표 조성태)은 지난달 28일 방치형 RPG 게임 '다크 슬레이어'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좀비 사냥을 떠나는 세 명의 용사의 여정을 담고 있다.

'다크 슬레이어'는 출시 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서 항상 상위권에 위치했다. 12월 접어들고 어느 날 1위를 차지하자 호기심에 게임을 즐기게 됐다. 당시 방치형 게임들이 인기가 많았는데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현재 '천마 키우기'와 나란히 7위, 8위(8일 15시 기준)에 위치하며 선전 중이다.

게임은 가로형 플레이 방식이며 세 명의 캐릭터를 함께 육성한다. 공통적으로 능력치와 스킬, 유물, 승급을 통해 성장하며 여기에 더해 클래스별 검사, 총사, 법사로 나뉘어 직업에 맞게 장비를 맞추고 강화해 종합 전투력을 올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나간다. 뽑기를 통해 비교적 쉽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지만 좋은 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장신구인 반지와 목걸이의 경우 던전 컨텐츠에서만 획득 가능하다. 무과금으로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하며 재화 획득도 어렵지 않아 '뽑기' 기회는 많이 주어진다. 

환수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있어 주목했지만 타 게임에서 펫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캐릭터들의 능력치를 올려주거나 버프를 제공한다. 총 세마리까지 편성할 수 있으며 금, 은, 동으로 등급이 존재한다. 소환장을 보유해야 환수를 얻을 수 있으며 등급에 따라 소환되는 시간도 다르다.

'한국' 배경이라는 점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조선 시대에 촛점을 맞췄으며 야외, 동굴 등 다양한 무대에서 전투가 가능하다. 또한 계절적 변화를 주면서 같은 배경이라도 게이머가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단순한 형태의 게임이지만 플레이어가 느낄 수 있는 따분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던전에선 승리를 통해 재화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자동돌파 기능을 추가해 패배나 티켓이 부족하지만 않으면 지속해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 했다. 게임 제목에 왜 '방치형 RPG'를 강조했는지 이해가 쉽게 가는 부분이다. 이는 인 게임에서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다른 것을 하면서 편안함을 추구하며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추천할 수밖에 없다.

게임 출시 후 미션 보상이 받아지지 않는 등 잔잔한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네이버 공식 게시판을 활성화해 오류를 제보받고 수정해나가는 모습은 보기 좋다. 다만 각종 업데이트가 시기적절하게 이뤄지는지는 미지수다.

깔끔한 그래픽과 재미있는 콘셉트로 유저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게임이다. 개발진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증폭하고자 '강자의 증명과 유사한 경쟁형 선택의 기로', '진형을 나누고 서로의 자원을 빼앗는 쟁탈전' 등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영웅의 능력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룬 시스템'도 곧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업데이트 여부에 따라 이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재미를 보장하기에 적어도 게임을 할 시간이 부족한 게이머들의 이탈은 덜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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