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12% 증가했지만 적자회사 비율은 53.5%로 양극화가 더 심화됐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3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0억원(12.5%)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 시 703억원(1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1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28억원(17.6%)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1억원(9.1%) 감소했다.
이 중에서 영업수익은 1조1317억원으로 수수료수익, 증권투자이익이 각 3.6%, 41.4% 줄어 전분기보다 1066억원(8.6%) 줄었다.
지난 9월 말 현재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46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조9000억원(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수탁고는 902조7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6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 21조3000억원(2.4%), 6000억원(0.1%) 늘었다.
회사별 양극화는 더 두드러졌다. 전체 465개 회사 중 216개사가 흑자, 249개사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회사 비율은 53.5%로 전분기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3분기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건전성과 손익 추이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펀드자금 유출입 동향, 자산운용사 잠재리스크 요인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